2009-07-20 10:22:00.0

인터뷰/박정천 케이엘넷 사장

2020년까지 매출 3천억원 글로벌 물류IT전문기업 도약
민영화 추진 새 전기, IR활동통해 기업 내재가치 홍보에 진력
Q.케이엘넷의 민영화 배경 및 향후 진행 계획은...

“올초 정부에서 공기업 민영화와 통폐합 등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기업 출자회사 지분매각을 발표하면서 케이엘넷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케이엘넷의 1대주주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비율은 24.7%이며, 현재 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이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내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민영화, 사업다각화 추진이 해운물류업계와의 관계에 있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한데요.

"민영화의 방향이 케이엘넷 경영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사업다각화 추진에도 큰 힘을 얻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케이엘넷의 핵심사업인 전자물류사업은 새 부가서비스를 통해 해운물류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Q.이번 디도스 사건으로 컴퓨터분야의 보안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케이엘넷의 4대 신사업중 하나가 지문 U-bike 카드 등 보안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신사업을 포함한 4대 신사업에 대한 개요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케이엘넷은 올해초 항만 및 물류 솔루션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에 보안기술을 활용, 지문인식 보안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항만 출입신분증, 지자체 복지카드, U-자전거 카드, AEO관련 사원증 등이 지문인식 보안사업의 핵심 대상이며, 특히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미국 이스마트社의 지문인식 기술을 접목하고 공인인증서를 탑재, 카드 활용도와 보안성을 높였습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항만 LED조명시스템 구축사업은 삼성전기와 컨소시엄을 구성, 울산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이미 착수했습니다. 울산항 프로젝트는 1KW급 고출력 LED조명이 정보통신 인프라와 결합돼야 하는 특수 조명사업으로, 케이엘넷은 울산항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이용해 부산, 광양 뿐아니라 해외 항만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항만과 컨테이너야적장, 화물 집합소 등은 총 187개로 총 2만개 이상의 LED조명이 필요해, 관련 시장규모는 약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케이엘넷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이 부분에서 최소 175억원 규모의 매출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케이엘넷은 지난 2004년 국가공인인증 1호로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서비스명: LogisBill)을 개발해 2005년부터 항만 및 수출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로지스빌(LogisBill)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2010년 1월 전자세금계산서 의무시행이 추진됨에 따라 케이엘넷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는 전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이며, 이를 위해 ERP시스템과의 연동 등 새로운 부가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는 15년 이상 축적된 케이엘넷의 항만정보화 기술이 해외수출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케이엘넷은 최근 3년 동안 항만 및 물류관련 솔루션 판매망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미주지역 국가들이 국가 항만 물류 정보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약 30억원,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90억원과 130억원의 매출실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Q.해운항만업계는 세계 경제 동반침체로 인해 깊은 침체수렁에 빠져있습니다. 케이엘넷의 경우 실적을 보면 어려운 경기하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와관련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상반기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신사업부분에서 좋은 결실들이 연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핵심사업인 전자물류사업이 3분기를 시작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초 계획한 매출달성은 무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사장님이 컨공단 기획본부장직에서 케이엘넷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만 해도 케이엘넷이 여러 숙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취임이후 케이엘넷의 현안문제들이 원활히 해결돼 나간 것으로 보는데요. 가장 어려웠던 과제는 무엇이었는지요.

"2004년초에 발생한 금융사고로 인해 회사가 금융소송에 휘말린 어려운 상황에 대표이사를 맡아 어깨가 무거웠습니다만 문제발생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통해 6건의 소송중 상당부분을 승소로 반전시켰고, 2006년에는 회사의 경영실적도 전년대비 35%이상 성장시켜 창립이후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이 이루어지는 등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소송 승소와 경영정상화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실추한 기업이미지를 회복시키고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올들어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기업 및 회사가 지닌 내재가치 등을 적극 알리고 있는데 기관 및 개인투자자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주식유동성 제고 및 주가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끝으로 사장님이 갖고 있는 케이엘넷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05년에 전임직원과 함께 마련한 비전 2020의 모토아래 핵심가치인 창의와 열정,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3천억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물류IT전문기업으로 도약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투자자로부터 사랑받는 좋은 기업,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일등기업 케이엘넷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만난사람=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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