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가 국내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북아프리카 지역 부품 공급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총 2천만달러가 투자해 이집트 제 2도시인 알렉산드리아 자유지역에 이집트물류센터를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물류센터는 대지 4만㎡, 건물 3만㎡ 규모로 건립됐으며, 모로코·알제리·이스라엘 등 북아프리카 9개국 20여개 대리점에 약 7만여 종의 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물류센터의 내년 매출규모를 7천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약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스는 물류센터 신설로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물류센터에서 북아프리카 각국으로 공급한데 걸린 평균 27일의 운송기간을 10일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물류센터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입출고 관리를 위해 최첨단 수요예측 및 발주 시스템을 도입했으며단 물류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개인 PDA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도입했다. 또 대리점의 주문이 처리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배송커뮤니케이션시스템(DCS)이라는 온라인 정보교환 사이트를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있다.<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