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7 09:40:00.0

현대택배,항만물류사업 진출 적극 모색

현대택배가 항만물류사업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어서 대한통운, 세방, 동부익스프레스, 한진 등이 지배해온 항만물류시장에 일대 격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택배물류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현대택배는 시장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항만물류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지원이 본격화되면 시장판도마저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는 최근 항만물류를 담당하는 항만운영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30∼40명의 현장인원과 3∼4명의 관리 인원이 항만 운영부에 소속돼 있다.

현대택배는 초기 2∼3년 간은 항만 용역의 형태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이 안정화되고 노하우가 축적되면 인프라 건설 등 본격적인 항만물류 사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택배가 항만 물류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현대상선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상선은 부산신항에 건설중인 2-2단계 터미널을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택배는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항만물류시장의 대표적 국내 기업은 대한통운, 세방, 한진, 동부익스프레스 등이다. 지난해 항만물류 사업에서 대한통운은 2800억원, 세방 2400억원, 동부익스프레스 2200억원, 한진이 1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한통운이 다른 기업에 비해 조금 앞서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만물류는 1차적으로 전국적인 항만네트워크를 확보하고 2차적으로 화종에 상관없이 전문 서비스 제공 능력이 중요한데 대한통운이 이 부분에서 좀 더 앞서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의 물량을 현대택배가 확보하면 항만물류 시장의 판도는 바뀔 수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선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으로 양분돼 있어 기본적으로 국내에 기항하는 선사이기 때문에 국내 물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감만터미널, 광양, 인천 등에서 현대상선 하역 작업은 허치슨터미널이 하고 있다.

그는 또 “현대택배가 현대상선의 항만하역사업에 참여하게 될 경우 한진해운과 한진의 모델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현대상선이 현대택배를 대거 밀어줄 경우 한진, 대한통운, 동부익스프레스 등은 경쟁상대가 생긴 만큼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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