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1 12:25:00.0
삼성SDS가 케이엘넷 인수 자문사로 언스트앤영을 선정할 것으로 보여 해운물류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언스트앤영 회계법인과 케이엘넷 인수를 위한 자문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스트앤영은 지난해 12월 케이엘넷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에서 탈락한 뒤 삼성SDS를 찾아 케이엘넷 인수 자문을 제안했다. 당초 케이엘넷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삼성 SDS는 언스트앤영의 제안을 수용, 인수 자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스트앤영이 매각 주관사 입찰에 들어갈 때 케이엘넷 스터디를 열심히 했었는데 삼성이 이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아직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맨데이트(Mandate)를 준 것은 아니지만 언스트앤영이 인수 자문을 맡아 딜을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 SDS는 올초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한 뒤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업계 1위인 삼성SDS는 2010년 매출 목표를 지난 해보다 18% 증가한 4조1500억원으로 결정, 사업영역 확대 등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엘넷 인수는 이를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가 케이엘넷을 인수하게 될 경우 케이엘넷이 보유한 '항만 물류 정보DB'를 이용,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항만 물류 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해외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SDS의 케이엘넷 인수 행보가 가시화되자 경쟁 관계에 놓인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과 함께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LG CNS는 아직 인수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LG CNS는 자문사 없이 자체 M&A 인력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인수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