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5 17:11:00.0
대한통운의 택배기사가 김모씨가 지난 20일 뇌졸증으로 쓰러진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택배기사 김모씨가 용인시 한 주택가 빈 집 앞에 쓰러져 있는 최 모씨를 발견한 것은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 경.
김씨는 택배 배송을 하던 중 빈 집 대문 앞에 쓰러져 있는 최 씨를 발견하고, 그를 등에 업어 최 씨의 집으로 옮겼다.
김씨는 집에 있던 최씨의 며느리에게 “중풍 증상인 것 같으니 마사지를 하고 빨리 병원으로 옮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연락을 받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최씨의 아들은 심각한 상태의 아버지를 보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최 씨는 병원에서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빨리 조치하지 않았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긴급했던 상황이었다.
최씨의 아들은 회사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옆에 누가 죽어가도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세상인데 힘든 택배업무 중에도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본인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김 기사님처럼 평소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 회사를 사랑하는 고객이 만들어질 것이라 느꼈고 아버님의 목숨을 살려주신 기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김 씨는 “별로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집으로 업어 옮겨드린 것밖에 없는데 고객님이 고맙다고 하시니 부끄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배종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