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2 10:19:00.0

"말이 전하는 택배를 아시나요"

대한통운, 50여 년 전 택배 캐릭터 발견
▲대한통운의 현재 택배 캐릭터인 으뜸이(왼쪽 그림)와 60년대 택배캐릭터인 미스터미창

50여 년 전의 택배 캐릭터가 최근 발견돼 화제다.

대한통운은 1962년 4월에 열렸던 산업박람회 안내 전단지가 최근 발견됐으며, 여기에 당시의 택배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22일 소개했다.

'미스터 미창'(미창은 대한통운 전신인 한국미곡창고주식회사의 약칭)이라는 이름의 이 캐릭터는 유니폼인 노란색 상의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다.

전단지엔 미스터 미창이 “소운송업무의 일부인 호구(戶口)에서 호구로의 택급(宅扱)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담직원으로, “황색옷을 입고 있으며 운송에 대한 안내와 화물의 집배, 포장, 운송 등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당시에도 현재의 택배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현재처럼 통신수단이 일반화돼 있지 않았던 당시 상황에 미뤄 전화 접수가 아니라 사업소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추측했다. 특히 전단과 같은 내용의 광고가 게재된 신문 하단광고 부분도 함께 발견돼 전단, 신문광고 등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전단지엔 운송장비로 자동차, 중기, 선박 등이 소개돼 있으며 48마리의 말과 소, 손수레도 공식장비로 소개돼 있어 당시 물류 현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단지는 대한통운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를 제작하면서 회사 역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던 중 발견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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