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8 13:56:00.0

손에 잡히는 물류기술 개발 통해 물류혁신

물류기술은 ‘상향식’ 과제개발이 효과적 응용기술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 강화추세 때문에 한국만의 독자적인 상용기술 확보가 힘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R&D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기존의 정부 주도형 R&D 사업을 미간 전략기획단에 이임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홍승 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장은 “이제는 손에 잡히는 기술을 개발할 시기”라며 최근 한 보고서에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기술개발이나 연구개발의 R&D 1차적인 책임은 기술개발로 수익을 거두는 해당기업이 부담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한 기술이나 연구개발 활동은 특정 기술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학계나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 협력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R&D 개발에 많은 예산에 행정력을 투여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기술개발 대상이 공공재적 성격이 강할 때다.

두 번째로 장차 한국이 세계를 리드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킬 만큼 기술파급효과가 크다고 인정되나 민간이 진행시키기엔 비용과 규모가 너무 크고 장기간의 연구기간이 소요돼 민간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될 때다. 마지막으로 국가차원에서 해외에 지급하는 로얄티가 커서 대체기술을 개발하거나 국산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등이다.

연구·개발과정은 ‘기초연구→제품아이디어의 탐색→아이디어 평가→제품화 결정→생산→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중 제품화가 결정돼 생산이 이루기 전까지 단계다.

기술 R&D 개발을 엄밀하게 진행해야 하는 이유로 첫 번째로 기초연구단계에서는 새로운 과학적 기술의 축적 가능성 등 기술 잠재력과 시장 조사 등을 통한 해당기술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연구방향을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할 경우 해당 R&D 사업은 연구를 위한 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두 번째로 제품아이디어의 탐색단계에서는 특정 연구 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기관의 연구성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특허정보 등을 중심으로 하는 중복기술이나 유사기술 등에 대한 정보검색이 중요한 단계다. 만약 이런 과정을 소홀히 할 경우 해당 R&D 사업은 사업을 위한 사업으로 전락해 사업은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나 이후 현실에 적용되지 못하고 1회성 사업으로 끝날 소지가 크다.

세 번째로 아이디어 평가단계에선 제품화의 기술적·비용 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생산측면에서는 기존의 생산설비와의 관계, 판매측면에서는 수요의 예측 및 판매체널 등이 검토된다. 이들 분석을 토대로 제품화의 결정에선 투하되는 자본이나 인원수 등이 제약을 생각하면서 아이디어 순위를 정해 특정 아이디어가 채택된다. 연구·개발의 원천은 연구자의 창조적인 연구 활동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서 연구·개발에 대한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가 늘 대두된다.

조직의 크기가 크고 오래될수록 연구조직이 관료화돼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출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폐단없는 조직을 만들고 관리하는게 중요하다. 자칫 이 단계를 면밀히 수행하지 못하면 많은 연구가 이뤄지더라도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되기 힘들고 피상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아이디어만 만들어져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수익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 즉 R&D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R&D 전략 방향이 적절하고 명확해야 하고 동시에 정해진 R&D 목표는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한해 R&D 전체 예산은 10조8천억원 가량이지만 이중 중소기업을 위한 R&D 투자비용은 4,300억원으로 전체의 4%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국내중소기업의 기술능력은 선진국의 70% 수준밖에 안된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무역 수지 적자도 2003년 24억달러에서 매년 증가해 2006년엔 29억달러로 늘어나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 강화추세 때문에 한국만의 독자적인 상용기술 확보가 여전히 힘든 상황.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R&D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기존의 정부 주도형 R&D 사업을 미간 전략기획단에 이임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10대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선정해 향후 7년간 민관합동으로 3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융합분야 등의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R&D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것은 매년 10% 이상 늘어나는 연구개발에 비해 정작 세계시장을 선도할 제품은 가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R&D 활동의 전략적 방향성 문제와 조직 생산성 문제를 함께 고려해 특허, 논문 위주보다는 완전제품을 만들에 내는 게 명확하고도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는게 중요하다. 현재 R&D 사업의 관점에서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물류기술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연구개발의 성격과 범위에 대해 정확히 규정하는게 중요하다.

연구개발이란 개념은 일반적으로 기초연구, 응용연구, 개발 및 생산 등의 단계로 구분되며 일부 필요 기술의 경제적인 획득이라는 관점에서 기술모방, 기술 도입과 같은 개량·개선형 연구개발도 그 범주에 포함되기도 한다.
연구개발의 유형은 해외 여러 기관들이 차별적인 자원운용을 통해 개발성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그 개념도 정의하는 기관에 따라 다양할 수 밖에 없다.

실용적이면서도 공공적인 R&D 사업의 성격을 갖는 물류기술분야의 연구는 연구개발 단계별/유형별 분류 중 응용기술, 시스템기술, 핵심기술, 선도기술, 핵심기술, 복합기술, 공공기술, 산업기술의 범위로 한정하는게 바람직하다. 과제발굴도 계획관점에서 완결성을 추구하는 하향식보다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에 유리한 상향식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최근 성과위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되 경쟁 체제를 만들어 사업 연계 기술개발인 R&D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관성있는 계획추진을 위해 5년단위로 투자 계획을 수립·시행하며, 매년 환경에 맞게 재수립해 나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 우수 연구 개발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올 상반기 중 R&D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예산확보와 관련 법률개정 등도 연말까진 완료할 계획이다. 노홍승 센터장은 “이번엔 세계시장을 선도할 제품은 가시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명확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할 R&D 사업 추진모델과 과제가 도출되길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물류기술의 범위와 기술분류체계를 만드는 데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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