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2 14:30:00.0
기획/해운물류업계, 새 기회 西중국 주시해야
중국정부, 2001년부터 50년간 서부지역 개발 추진 예정
화물운송효율성 제고로 물동량 획기적 증가세
●●● 2000년대 들어 서부대개발을 계기로 중국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의 무게중심이 서부지역으로 이동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주력 경제중심지인 동부지역의 생산비용 상승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서부지역에 대한 정부의 투자확대로 인해 이 지역이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10년간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계획 추진으로 2000~2009년 동안 서부지역의 연평균 GDP 증가율은 11.9%로 동기간 전국 평균 GDP 증가율을 2%포인트나 상회했다. 또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으며 주민소득은 2.5배나 증가했다.
물류환경 크게 개선
서부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물류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2000~2008년동안 중국 서부지역의 물동량은 연평균 9.4%씩 증가해 동기간 전국 평균 물동량 증가율을 1%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또 서부지역의 화물운송효율(지역총생산+물류량)은 연평균 8.9%씩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지역은 인건비와 토지가격측면에서 동부지역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2009년 기준 서부지역의 최저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에 비해 13%포인트가 낮으며 토지가격은 전국 평균 지가에 비해 16%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지역의 소비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0~2008년 동안 중국 서부지역의 소비시장 규모는 3.2배(전국의 17.7%)나 확대돼 경제권역별로는 장강삼각주와 환발해만에 이어 3위로 부상했다.
중국정부는 서부지역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유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서부지역 투자기업들에 대해 법인세율을 15%로 적용(동부지역은 25%)하는 한편 토지사용건의 유효기간, 양도가능 여부 및 금융권 대출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광의의 서부는 중경, 사천, 귀주, 운남, 서장, 섬서, 감숙, 청해, 녕하, 시낭, 내몽고 및 광서 12개 성급 행정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서부지역의 면적은 685만㎢로 국토의 71.4%에 달하며 인구(2009년 기준)는 3.67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28.8%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기준 국내총생산은 6조6,861억위안으로 전체 GDP의 19.9%를 차지하며 1인당 GDP는 2,579달러로 전국 평균의 2/3수준이다.
협의의 서부는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구역을 의미하며 성유지역, 관중-천수지역, 북부만지역 등 세곳으로 구분된다.
성유경제구는 사천성 성도와 중경시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군을 2009년 국무원이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했다.
관중-천수 경제구역은 섬서성 서안, 보계를 포함한 6개시와 감숙성 천수시를 포함하며 중국 국무원이 2009년에 지정했다.
북부만 경제구역은 광서 지역의 남녕, 북해 등 4개도시를 거점으로 하는 경제구역으로 중국 국무원이 2009년말에 지정했으며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입해구를 가지고 있다.
2009년말경 중국 정부는 서부지역 경제권역을 통합하고 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 환발해만에 이은 제 4의 성장축으로 지정했다.
서삼각은 사천성 성도, 중경과 섬서성 서안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통합했다.
그동안 서부지역 개발이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어 개발 역량이 분산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서삼각경제권의 통합·출범으로 인해 자원이 집중되고 개발 우선순위가 정해짐에 따라 서부지역 개발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중국정부는 서삼각을 서부지역의 개발 허브로 발전시킴으로써 서북(신강, 내몽고 등)과 서남(서장, 청해 등)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중국정부는 2000년말경 동부 연해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50년간에 걸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국은 2001년 3월 제 10차 5개년계획과 2006년 12월 제 11차 5개년계획에 서부대개발을 핵심전략으로 포함시켰다.
2000~2009년 동안 중국정부는 서부지역 120여개의 신규 프로젝트에 총 2조2천위안(400조원)을 투자했다.
2010년 한해 동안 23개의 신규 프로젝트에 6,822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정부 투자의 무게중심이 서부지역에 있음을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2011년부터 시작되는 제 12차 5개년계획에도 서부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을 포함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 3단계 개발계획에 있어 중국정부는 2001년부터 50년간, 3단계에 걸쳐 서부지역에 대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단계의 경우 중국정부는 2001~2010년까지 10년간 서부지역의 투자환경 개선, 생태환경 악화 억제,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산업구조를 조정하고 인프라시설을 건설하며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한편 과학기술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시장경제시스템을 확립하고 서부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을 육성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가속발전 단계의 경우 중국정부는 2011~2030년까지 20년간 가속발전 단계로 정하고 1단계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2단계에서 정부는 인프라시설 건설, 산업구조의 전략적 조정 및 제도 수립을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또 지역 특색이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화, 시장화, 생태화 및 역내 산업분포의 합리화를 통해 경제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31~2050년까지 20년간을 전면적 건설 단계로 설정하고 서부지역의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부 우선 발전지역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내외의 경쟁환경에 자력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부 산간지역과 농업 및 목축업지대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의 생산·생활수준을 전반적으로 제고시킨다는 것이다.
한편 과거 10년간 중국은 서부대개발을 통해 경제성장, 인프라 시설 확충, 생태환경 복원, 공공 인프라 확장 및 주민 생활수준 제고 목표를 달성했다. 2000~2009년 과거 10년간 중국 서부지역의 경제성장은 전국 평균을 큰폭으로 상회했다.
서부지역 경제성장률 전국 평균 크게 상회
2000~2009년동안 서부지역의 연평균 GDP 증가율은 11.9%로 동기간 중국의 평균 GDP 증가율을 2%포인트 상회했다.
2000~2008년동안 중국 서부지역의 고정자산투자는 6배 가까이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시현했다.
2000년 서부지역에 대한 고정자산투자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정도였으나 2008년에는 21%로 2%포인트 상승했다.
2000~2008년동안 서부지역 고정자산투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4.8%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시현했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계획 추진으로 서부지역의 교통, 에너지자원 인프라시설이 크게 개선됐다. 중국정부는 과거 10년간 청장철도, 서기동수, 서전동송 등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000~2008년동안 지역별로 서부지역의 철도망 연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기간 전국 철도망 연장폭의 40%에 달했다.
2000~2008년동안 중국 서부지역의 고속도로 총 연장은 4배나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시현했다.
특히 국제 철도망 연결 프로젝트는 중국 서부지역의 물류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우룸치에서 아라산구까지 철도를 정비함으로써 카자흐스탄 경유 암스테르담과 연결해 대서양 통로를 확보, 유라시아 횡단철도망을 연결했다.
또 중국은 신강 카스와 파키스탄 그와다르를 연결함으로써 서부지역과 아랍해를 연결, 아랍해 출해구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중경과 미얀마의 시트웨를 국제철도로 연결함으로써 서부지역과 인도양을 직접 연결했다.
서부지역의 특징적 변화를 보면 우선 물류환경을 들 수 있다. 2001년 이후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계획 추진에 따른 서부지역 인프라 확충으로 물류환경이 현저히 개선됐다.
교통인프라의 확충으로 중국 서부지역의 화물 운송효율성 제고로 물동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는 것.2000~2008년동안 중국 서부지역의 물동량은 연평균 9.4%씩 증가해 동기간 전국 평균 물동량 증가율을 1%포인트정도 상회했다.
2000~2008년동안 서부지역의 화물운송 효율은 동부지역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연평균 6% 이상의 증가율을 시현했다.
한편 중국정부가 외자유치 전략을 서부지역으로 전환함에 따라 외국 자본의 서부지역 진출 서막이 열렸다.
2000~2008년동안 서부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기타 지역에 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08년말 기준 서부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1,597억달러로 2000년대비 3.2배 증가했다. 이와함께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서부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HP, 인텔, GE, 머스크 등 IT 및 물류분야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생산공장과 물류거점을 성도, 중경 등 서부 거점도시로 이전했다.
올들어서도 지멘스, 도요타, 모토로라, 포드, 소니, 에머슨 등 2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서부진출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 붐에 비해 국내기업들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한국의 대 중국 투자는 주로 환발해만, 장강삼각주 및 동북지역에 편중돼 있다.
2009년말 기준 중국 동부지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 비중은 90%를 상회, 대 중국 투자의 절반 정도가 환발해만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발해만지역에서도 산동성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신규법인수 기준으로는 35%,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23%가 여기에 집중돼 있다. 경제환경이 가장 자유로운 중국 남부(주강삼각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부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2009년말 기준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 비중은 1%에 불과해 이지역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 시장경쟁체제가 가장 확고하게 뿌리내린 지역인 주강삼각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에 대한 투자도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부지역에 생산·물류 거점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제조기업들의 주요 진출지역인 중국 동부지역의 인건비, 토지가격 등 생산요소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한계기업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서부지역 생산거점 마련, 전략적 매우 중요
중국과 유라시아대륙, 인도양, 아랍해를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는 중국 서부지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상대적으로 생산요소원가가 저렴한 서부지역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함으로써 비용절감을 통해 채산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물류상의 제약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미흡했던 서부지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대개발계획 실시 이후 중국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의 무게중심이 점차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의 소득수준과 구매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서부지역에 선제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선발주자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를 위해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도 중국 서부지역의 교통, 환경 인프라 분야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주력해야 함을 물론이다. 향후 장기간(서부대개발계획 종료 시점: 2050년)에 걸쳐 중국 정부의 서부지역에 대한 인프라 시설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 西中國 진출 적극 모색해야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 서부지역의 교통, 에너지자원, 환경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진출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분야는 대부분 독점 분야이므로 국내기업의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선 정부차원에서의 외교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중국 서부지역의 급속한 개발로 향후 이 지역에서도 환경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여 선제적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추진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온난화 방지는 전 세계적 이슈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글로벌 규제 기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이후 한국도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CDM 사업 확대 전개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생태, 녹화사업을 그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