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0 13:09:00.0

인터뷰/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녹색교통업무 주력사업으로 적극 추진
Q. 교통안전공단은 어떤 기관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도로·철도·항공분야의 다양한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검사와 교통사고 예방, 교통안전 조사·연구·교육, 자동차성능시험, 교통사고피해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현황은 어떤지, 교통후진국이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2009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5천8백38명이고 일일 평균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사고 건수는 23만1,990건이고 부상자는 36만1,87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국가의 교통안전수준을 보여주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OECD 평균 1.5명보다 2배이상 많은 3.17명(26위)을 기록했습니다.
OECD 29개국중 26위로 최하위 수준이고 다른 교통선진국에 비해 교통안전 수준이 20년이상 뒤진셈입니다. 교통법규 위반과 운전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90%이상 차지하고 있고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재가 주요 사고 요인입니다.”

Q. 올해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해 공단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요 역점사업은 무엇이며 성과는 어떤지요.

“공단은 교통사고 줄이기에 올인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천사 2020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전체 교통사고 줄이기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수종사자 정보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각종 교통안전관리 정보를 활용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맞춤식 대책을 시행중입니다.
천사 2020년 프로젝트를 소개하자면, 교통사고 다발 운수업체와 취약지점 1천개소를 집중 관리해 각각 20%의 사고를 줄여 전체 사업용 자동차 사고 12% 감소 목표로 2009년도에 개발했습니다.
금년에는 보행사고가 많았던 지점을 800곳 추가해 총 1천8백개의 취약지점을 관리하고 운수업체도 500곳 추가했습니다.
교통사고 다발 운수업체에 대해선 안전진단과 디지털 운행기록계 시스템 분석 등 맞춤식 안전사업을 통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내실있는 안전관리 모델을 만들어 이것이 성공하면 정부에 건의해 전체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에 적용시키도록 할 계획입니다.
제가 취임당시 사고관리 통계 등 기본적인 데이터조차 관리되지 않고 사업재원도 주수입원인 자동차 검사의 점유율 하락으로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교통사고 사상자 전반 줄이기 국정과제를 최일선 현장에서 수행했습니다. 교통사고를 운이나 우연이 아닌 확률과 문화적 관점에서 성과 지향적으로 접근하는 혁신활동을 전개한 것입니다.
16개 지자체, 경찰, 운수단체, 시민단체 등과 사고 줄이기 협의체를 운영해 운수업체와의 MOU 체결 등 거버넌스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6월 현재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490명(잠정집계)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9% 감소했습니다.”

Q. 최근 물류업체인 케이엘넷과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약의 상세한 내용은...

“케이엘넷은 국내 항만물류 정보화 사업자로서 지난 7월 21일 공단과 교통 및 물류분야 융복합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교통정보의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한 표준 플랫폼 개발,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공유 및 서비스 개발, 교통 및 물류정보를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등 교통과 물류 정보화 분야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올해 저희 공단이 보유한 교통정보와 케이엘넷이 서비스중인 물류정보를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을 시작하고 2011년에는 도로 소통 및 교통·물류관련 서비스, 2012년에는 교통·물류 융복합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근 모든 분야에서의 화두는 친환경입니다. 공단도 친환경과 관련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데요...

“총 정원 1,138명중 58.5%인 666명이 녹색교통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녹색교통안전연구원 ‘녹색교통 인증실’이 에코드라이브, 탄소거래제, 녹색교통사업 R&D 등 공단의 녹색교통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성능연구소 ‘녹색융합실’은 미래차 안전기준 및 연구개발 총괄,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친화자동차 인증시험 및 연구개발 업무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획조정본부 ‘첨단교통정보처’는 IT기반 자동차관리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녹색안전체험교육센터 ‘에코드라이브 교육 시스템’을 도입, 향후 5년내(2015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700만대 중 10%인 170만대 정도에 대해 에코운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난 4월 2일 국내최초로 경제운전 교육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에코운전의 효과는 1대당 연간 주행거리 2만km시 약 415.6L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Q. 교통안전공단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목표달성을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요.

“ 저희 공단의 최대현안은 교통사고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금년도 중점 목표는 사업용 자동차 사망자수 900명대 달성(2009년대비 15% 감소 목표)입니다. 2012년까지 사업용 자동차 사망자 50%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검사 경쟁력 강화와 관련, IT이 접목된 상암자동차검사소를 내년 완공할 예정이며 자동차검사 역사홍보관을 경북 상주에 구축했습니다.
명품 고객서비스도 강화해 카드사 제휴 등 MOU체결로 수수료를 할인해 주고 있으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검사수수료 할인, 기초생활수급자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 검사품질 향상을 위한 검사장비 기능을 개선하고 자동차검사 ISO 9001/14001 국제인증을 획득해 검사 공신력을 제고했습니다.
자동차검사 해외협력 기반조성 및 검사기술 수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단의 현재 인원은 1천명이며 그중 반이상이 자동차 검사 등 기술직이고 실질적 교통안전사업 전담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46개의 정부위탁업무를 포함해 다양한 교통안전 업무를 수행, 조직을 성과위주의 시스템으로 개선해 체질적으로 일잘하는 강소조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개입업적 점수화 등 개인평가 선진화, 저성과자 퇴출시스템, 직종간의 인사장벽 허물기 등 철저한 성과위주의 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유연근무제 및 성과연봉제 시행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관련업계나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개인의 운전습관이 인격이듯 한 나라의 교통안전수준은 국가품격이며 교통안전도 국가 브랜드의 하나입니다.
개인의 운전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교통안전도 이뤄질 수 없으며 교통안전수준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선진국 달성도 어려운 일입니다.
교통사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공단만 열심히 한다고 교통안전 수준이 금방 개선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정부와 지자체, 시미단체 등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공단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만난사람=정창훈 편집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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