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3 09:38:00.0
화물차운전자 자녀 장학금 16억 지급
화물차 유가족엔 생계지원금 지원
영업용 화물운전자 자녀 2천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화물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유가족 37명에게 생계지원금 1천만원이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을 통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토해양부는 화물운전자 자녀 대상를 대상으로 대학생 1300명에게 100만원 고등학생 700명에게 50만원 등 등 총 16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장학금 대상자중 80%는 학교성적 및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선발됐으며 3자녀 이상을 두거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인 경우 우선 선발된 20%에 장학금이 지급됐다.
특히 전남에 거주하는 화물운전자 서모씨의 경우 자녀 8명을 키워 오다 이번에 장학금을 지급받게 됐다. 충남에서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자녀 6명을 혼자 키우면서 어려운 생활을 해오다 장학금 대상에 포함됐다.
자녀 4명을 동남아 출신 부인과 함께 키우는 다문화가정의 가장이었던 화물운전자 이모씨도 이번에 장학금 혜택을 받게 돼 학비 걱정을 덜게 됐다.
국토부가 설립한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은 연말까지 1300명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올해 총 33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화물운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의 유가족 37명에게 각각 1천만원씩 총 3억7천만원을 지급했다.
국토부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화물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카드사가 출연한 기금(지난해 말 197억원)을 재원으로 올해 3월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설립 뒤 지난 6월부터 장학금 공고, 접수 및 심사 등을 거쳐 장학금과 유가족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 이 본격 추진되게 돼 장거리 심야운전, 물동량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업용 화물운전자의 복지여건 향상 및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