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2 15:09:00.0

인터뷰/한국 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이사장

광양항 새 성장동력은 “소량화물 유치”
포워더 소량화물처리 ‘국제물류센터’ 내달 16일 개장

<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이사장>

●●●지난 19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이상조 이사장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및 해운전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상조 이사장은 물동량은 증가는 보였지만 타 항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국제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포워더에 러브콜을 보냈다.

“다음달 준공 예정인 국제물류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국제물류협회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운영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광양항에 소량(LCL) 화물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고, 다양한 세제·금융혜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LCL 오면 세제 금융혜택 ‘빵빵’해요”

광양항은 국제물류를 위한 양적, 질적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처리화물의 대부분이 만재화물(FCL)로 고부가가치 소량화물의 이용확대가 절실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공단은 포워더의 소량화물 처리를 위한 국제물류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물류센터는 12월16일 준공 예정이다.

광양항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181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처리해 전국 항만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시현했다. 또한 노사화합, 화물연대와의 협약 체결로 무분규항만을 구축하고, 본사 광양항 이전 이래 최초로 흑자경영을 일궜다.

올해는 물동량 200만TEU처리를 목표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통해 내실을 기하고, 배후물류단지를 조기 정상화해 화물창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광양항 항만공사 전환을 앞두고 “부산항 등 국내 전체 항만 개발을 담당해온 공단의 조직 역량을 광양항(여수항, 제철부두 포함)에 집중해 효율적인 항만운영과 책임경영이 가능한 항만공사 전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후물류단지 입주기업 유치현황에 대해서는 “광양항 배후권역 인구는 부산항권역 및 인천항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사회·경제적 기반 확충에 한계점을 갖고 있지만 동측 193만m² 규모의 광활한 배후물류단지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화물 창출형 항만 구축을 위해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16일 준공을 위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국제물류센터, 오른편 뒤로는 광양항 월드마린센터가 보인다>

이 중 동측배후물류단지는 지난 2008년 12월 조성이 완료된 후 단계별로 운영을 시작해 현재 12개 기업이 운영 중에 있다. 서측배후물류단지(193만3천m²)는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으로 내년부터 국내외 견실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에 들어간다.

배후지 개발로 연 100만TEU 유치 목표

이 이사장은 “공단은 이러한 배후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연간 100만TEU의 신규화물을 창출해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 광양항 동시기항 선박에 대한 항비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폐지로 인해 추가비용이 화주에게 전가될 경우 수도권 물량 중 아시아와 미주향 화물이 타항만으로 이탈 우려가 있어 화주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시행중인 항만마일리지제도를 통해 축적된 화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물류센터를 통한 포워더 유치로 항비 폐지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12월28일 개통되는 전주-광양 고속도로로 수도권 화주의 물류비용이 절감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항비 폐지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부두내 불법 선박조립 업체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 이 이사장은 “광양항 2-1단계 터미널 운영사 동부익스프레스와 컨테이너 전용 부두내 선박블록 제조 조립장을 불법으로 재임대해 문제가 됐다”며 “현재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및 화해권고 결정을 통해 원만히 해결중이며, 불법 선박블록 조립장은 하반기부터 대체지역으로 이전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연말에는 완전히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중국항만을 이용하는 것보다 광양항을 이용하면 비용절감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항은 선박 접안료, 저렴한 하역료, 항비감면으로 중국항만보다 저렴한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 배후단지의 경우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해 국제물류서비스나 SCM(공급망관리)의 교두보로써 비용 절감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깊은 수심, 하역일수, 자연방파제 등 자연적인 장점과 더불어 터미널 무료장치기간, 입체적 연계수송망 등 소프트웨어적인 장점을 공히 지니고 있어 양질의 항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이상조 이사장은 덧붙였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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