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0 12:31:00.0

인터뷰/ 조양국제종합물류 이재현 대표이사

“3자물류시장 정부 지원 확대 시급”
한중 물류사업 성과 가시화 기대



●●●물류전문기업들은 자가물류나 2자물류로 진행하고 있는 화주들의 물량을 3자물류 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정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는 3자물류 전환 컨설팅이나 공동물류 사업 등이 그것이다.

올해 물류대상을 수상한 조양국제종합물류는 3자물류시장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이재현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처음 3자물류 전환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면서 물류시장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 첫 해 사업에서 한국하니웰과 한국알콘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당시 한국하니웰은 일반창고 부문을 전문 3자물류업체에 맡겨 물류를 합리화하는 한편 6억5천만원의 관세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그동안 통관 운송 보관 환급 등 다단계, 다원화돼 있던 수출입물류공급망을 조양국제종합물류로 일원화해 물류단계를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 한국알콘의 경우 일반창고 관리와 제품관리, 운송을 3자물류로 전환해 연간 2천만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 물류업체를 단일화해 화물의 입항 후 일반창고 입고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지난해와 올해에도 화신과 한국바스프를 대상으로 3자물류 전환 컨설팅을 했습니다. 화신의 경우 입항 후 물류창고 입고까지의 시간을 해상화물은 50일에서 40일로, 항공화물은 3.5일에서 2.5일로 줄였어요. 바스프의 경우 수출입 물류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물류 루트 재설계, AEO(종합인증우수업체) 인증, 관세 리스크 관리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벌였습니다.”

조양국제종합물류는 올해 3월 사업 분야의 국제화를 위해 물류기업 4곳과 힘을 모아 인천항 아암물류단지에 LCL(소량화물) 전문공동물류센터를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우리 회사는 인천항 공동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중국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톈진(천진)에 100%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도 했어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곧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이 대표는 국내 3자물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3자물류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화주기업들의 3자물류 활용률은 48%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70~8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3자 물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선 현재의 3자물류 지원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요. 현재의 지원책으로는 고객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 물류 시스템의 표준화도 시급하다고 봐요. 현재 많은 분야에서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물류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물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앞으로 녹색물류 인증제가 도입되면 취득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물류는 물류업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업종에도 꼭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녹색물류 인증제가 도입이 되면 우리 회사도 적극적으로 준비해 인증을 획득하고자 합니다.”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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