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14:21:00.0
프로로지스-AMB프로퍼티 합병 선언
자산 460억弗 규모 공룡 물류부동산기업 탄생
미국계 글로벌 물류시설 투자기업인 프로로지스와 AMB프로퍼티사가 전격 합병한다.
프로로지스와 AMB프로퍼티는 한국시간으로 1일 부동산 개발 및 소유 운영에서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동등합병'(merger of equals)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 합의 내용에 따르면 프로로지스 보통주는 새로 발행되는 AMB프로퍼티 신주 0.4464주로 교환되며, 합병되는 회사는 업리츠(UPREITs) 형태가 될 예정이다.
두 회사 합병으로 시가총액 240억달러 보유 자산 460억달러 규모의 거대 물류시설 투자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합병 이후 프로로지스란 회사명을 쓰게 되는 합병회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지역 등에 총 5억5700만㎡(약 1억6850만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 모두 한국 시장에 진출해 물류시설을 개발, 운영 중이다. 프로로지스는 지난 2004년 10월 한국에 진출했으며, 경기도 이천, 충북 옥천, 경남 밀양 등 8개 지역에 총 38만4천㎡(약 11만6천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운영 중이다. AMB프로퍼티는 프로로지스보다 3년 늦은 2007년 인천국제공항 배후부지에 총 5만4천㎡(약 1만63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오는 2분기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