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8 16:42:00.0

(주)한진 지난해 매출 1조 돌파

55기 주총, 석태수 대표 "올해 독·베 등 신흥시장 공략"

(주)한진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진은 18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 55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1조846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순이익 351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매출액은 2009년의 9031억원에 비해 20.1% 늘어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이 모두 두 자릿수를 넘어서는 강한 성장곡선을 그린 덕분이다. 택배부문이 10.8% 늘어난 3778억원, 육운부문이 18.5% 늘어난 2397억원, 하역부문이 20.9% 늘어난 1693억원, 해운부문이 21.7% 늘어난 1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진은 지난해 싱가포르 터미널 운영사인 PSA와 합작으로 부산신항 1-1단계 3선석 운영을 개시하고 부산글로벌물류센터를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공동 투자하는 등 물류부문 수익 확대를 꾀했다. 택배쪽에선 프리미엄 택배 브랜드인 파발마를 도입해 특화상품 시장을 열었으며, 서울 동남권물류단지 개발사업 참여로 거점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매출액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09년의 270억원에서 3.4% 늘어나는데 그쳐, 수익성 확대가 과제로 지적됐다. 하역과 해운은 각각 1645.8% 111.7% 늘어났음에도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택배 부문이 5.1% 감소한데다 육운도 51.9% 마이너스 성장한 까닭이다.

순익은 2009년의 52억원에 비해 568.1% 늘어났다. 한진측은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석태수 대표이사는 "2011년엔 독일 베트남 등 신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강화하고 자원개발 무역연계 물류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물류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진은 주총에서 임기만료된 사내이사 조양호 석태수 조원태 3명과 사외이사 허동섭 1명을 재선임하는 한편 이사보수한도를 15억원 감사보수한도를 1억7천만원으로 각각 승인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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