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9 18:20:00.0

코펜하겐 대중교통 가장 만족스러워

서울은 최하위 수준
리서치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각 도시들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할 시 코펜하겐의 대중 및 개인 교통수단이 가장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아태지역 자동차 산업 부사장 비벡 바이디아(Vivek Vaidya)는 자전거와 통합 대중교통 시스템과 같은 비동력 교통수단의 사용도가 높은 코펜하겐의 평균 만족도가 81.5점으로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를 차지한 시애틀의 평균 만족도는 78.7점이며, 그 뒤를 이어 시드니가 7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자카르타, 서울, 리우데자네이루의 평균 만족도가 각각 30.5, 36.5, 45.5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도시들의 교통수단 이용자들은 주요 불만으로 교통 혼잡과 대중교통의 과잉수용을 꼽았다.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이동하는 인구가 세계 평균 10% 미만인 것에 비해 코펜하겐의 총 인구 중 약 25%가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펜하겐의 자전거 도로는 총 350km로, 넓고 잘 포장돼 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시애틀과 시드니는 도로 기반시설이 탁월하며, 자동차 소유권이 높아 만족도가 높았다. 분석 결과, 자동차 소유권이 높으면, 전반적인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 지수는 이동 속도와 비용, 전반적인 편의 시설과 시민들의 경험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 조사는 2010년 9월부터 2011년 2월까지 23개의 도시의 1만4771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비벡 부사장은 “세계 각국에 걸쳐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주요 도시들의 인구 팽창으로, 이와 같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교통수단 이용 경험 만족도 지수는 현재의 문제성을 간파하고, 이에 대해 시민들이 더 만족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고, 그 해결책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고 이번 조사의 의의를 말했다.

교통수단 이용 경험 만족도 지수 조사는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도심 유동성 조사 프로그램의 일부로써, 일 년 넘게 세계 23개 도시 2만7600명의 통근자들과 도시 주민들의 평일과 주말의 유동성을 추적 조사한다.

국제적으로 시민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불만은 무엇이 있고, 이런 불만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지 등을 밝히는 국제적 범위의 이런 유형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벡 부사장은 이 유동성 조사 프로그램은 정부 및 공공 기반시설 관리, IT 및 에너지, 텔레콤, 자동차 기업들과 대중 교통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도시 규모와 인구 통계, 날씨 등 아주 다른 세계 각 국의 도심들에서 정체, 사고, 오염, 자동차 전용 도로 등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게 되는 비용들을 비교와 벤치마킹을 통해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과잉수용, 교통 혼잡으로 만족도 낮아

비벡 부사장은 프로스트 앤 설리번 교통수단 이용 경험 만족도 지수 조사에서 서울은 평균 만족도가 36.5점으로 세계 평균 만족도인 61점에 많이 못 미치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시 조사는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828명과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전체 응답자 중 약 58%가 교통수단 이용에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된 불만으로는 도심 제한속도와 교통 혼잡이 44%를 차지했다.

한편,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전체 응답자 중 약 77.5%가 과잉수용, 속도, 교통 혼잡으로 교통수단 이용에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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