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6 11:30:00.0

라디스, 운임할인보다 물류비절감 컨설팅에 집중

물류의 효율화가 키워드
>>> “물류비로 고민하고 계십니까? 라디스가 중소무역업체의 물류체계 개선과 물류비 절감을 도와드리겠습니다.”한국무역협회 화주사무국이 수출입운임 할인 및 컨설팅 서비스(RADIS)를 알리기 위해 내건 문구다.

라디스는 운임협상력이 약한 중소 무역업체들의 물류비 절감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무역협회가 23개 물류업체들과 협력해 제공하는 토탈 물류지원 서비스다.

현실적으로는 중소화주를 위한다기 보다 처음무역을 시작하는 화주, 영세하다보니 물류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한 화주들이 두드리는 곳이 바로 ‘라디스’다. 화주사무국이 2000년 라디스를 도입한 후 벌써 11년이 흘렀다. 처음 8곳으로 시작했던 서비스는 현재 23곳의 업체들이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화주사무국의 관계자는 “대대적으로 화주들에게 라디스를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중소화주를 위한 헬프데스크 형식이기 때문에 그동안 더 많이 이용자가 늘어나지도 줄지도 않고 꾸준히 중소화주들이 이용해 왔다”고 말했다. 라디스로 활동하는 업체들은 매년 몇 곳의 업체가 신규로 선정되기도 하고 몇 곳의 업체가 기준미달로 탈퇴 처리되기도 한다.

화주사무국 관계자는 “계약으로 인한 강제사업이 아니라 협력 사업이다 보니, 물류업체가 화주와의 컨설팅이나 기타 보고에서 기준을 벗어나게 되면 해지를 통보한다”며 “매번 새로 선정한다기보다는 기존업체가 기준에 맞는다면 계속 활동하게 되고 기준미달로 해지되는 업체가 있으면 새로운 업체를 메우는 식으로 매년 업체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공되는 라디스는 초창기와는 달라진 점이 있다. 라디스를 시행할 때만해도 물류를 잘 모르는 화주들에게는 물류업체들이 터무니 없는 운임을 제시해 거품이 많았기 때문에 라디스를 이용하는 화주들의 경우 운임할인을 받는 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포워더시장에서 운임은 시장에 거의 드러났기 때문에 라디스 서비스도 운임할인으로는 특별한 전략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화주사무국은 중소 무역업체들의 물류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한편, 물류효율화를 통한 토탈 물류비 절감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라디스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예전 ‘수출입운임 할인 서비스’에서 ‘수출입운임 할인 및 컨설팅 서비스’로 세부명칭을 수정했다.

라디스에 협력하고 있는 A 국제물류주선업체 관계자는 “화주들이 라디스협력업체다보니 운임할인을 요구하지만 시장운임이 공개되다보니 운임할인 할 수 있는 부분도 줄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시장정보와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더 서비스와 맞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는 신규무역업체와 중소무역업체를 대상으로 1:1 멘토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류협력업체 전문가와 중소무역업체 물류실무자를 연결해 물류정보를 제공하고 물류비를 진단 하는 등의 지속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컨설팅 기간은 1년을 내다보고 있다.

라디스가 실질적으로 물류업체에 도움이 되지 않아 탈퇴 업체가 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협회 관계자는 “해지 된 곳 중에는 사업이 악화돼 협회차원에서 탈퇴를 유도한 곳도 있고 라디스가 중소화주를 위한 서비스인데 대기업 물량을 주로 취급하는 곳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빠진 것”이라고 답했다.

협회는 올해부터는 화주들이 항로별로 주력하는 물류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송항로 및 품목별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책임업체로 지정해 중소 무역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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