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9 10:40:00.0

CJ그룹 드라마 같은 역전승, 그러나 그 뒤엔?

대한통운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CJ그룹으로 결정 났다. CJ는 당초 포스코, 롯데에 비해 최약체로 평가됐으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인수전은 올 3월 포스코, CJ, 롯데가 참가하며 3파전으로 시작돼 본 입찰 나흘전인 23일 포스코가 삼성SDS와 손잡으며 포스코의 우위가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CJ그룹이 우선협장자로 최종 선정됐다.

CJ그룹의 대역전극의 가장 큰 핵심은 인수가격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금융관계자들은 대한통운 인수가격을 1조5000억~1조700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CJ그룹은 인수가격을 2조이상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CJ그룹의 대역전극 뒤엔 ‘자금조달’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인수 주체로 알려진 CJ제일제당과 CJ GLS의 보유자산과 현금 동원능력을 고려하면 2조원 이상으로 알려진 인수대금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긴 했으나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 매각이나 회사채 발행 형태로 자금 조달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인수자금 조달에 크게 문제없다”며 “자산 매각이나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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