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항공산업 클러스터’에 첨단 항공기 엔진정비센터가 들어선다.
대한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항공기 엔진정비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주)가 인천경제자유구역 ‘항공산업 클러스터’에 세계적 수준의 첨단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한다.
지난 30일 대한항공과 세계적인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는 오전 인천시 운서동 소재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함께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이티㈜ 는 대한항공이 90%, 프랫 앤 휘트니사가 10%씩 투자해 지난해 12월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7월까지 인천공항 주변 운북동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부지 6만7천535㎡(약 2만429평)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 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비롯해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춘희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사장, 아이에이티㈜ 권혁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이에이티㈜ 는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 수리 및 성능시험 등의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MRO)로 향후 대한항공 및 국내외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에이티㈜ 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춰 B777 항공기 및 A380 차세대 항공기 엔진을 포함해 오는 2016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B787 항공기의 엔진 정비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정비 비용의 절감과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과 프렛 앤 휘트니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제 1의 항공기 엔진정비업체로 성장해 신규 고용 창출과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 1976년부터 독자적인 엔진정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엔진정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아이에이티㈜ 설립을 계기로 엔진정비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는 2020년에는 연간 200대 수준의 엔진 정비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는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건립을 위한 용지조성 공사를 오는 2012년 6월말까지 완료하는 한편 전기‧통신‧가스시설 및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