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창고와 자동차 PDI작업동이 결합된 복합물류센터가 있어 업계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9월23일 개장식을 통해 본격 활동을 시작한 칼트로지스 평택 물류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9월23일 한국도심공항(주)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평택 당진항 배후물류단지에서 전재우 평택지방해양청장,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박성조 평택세관 세관장 등 물류업계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한국무역협회의 출자회사인 한국도심공항이 무역협회의 회원사뿐만 아니라 중소수출입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단계로 지난 2008년 부산신항에 물류센터를 개장했으며 이어 이번에 평택당진항 배후물류단지에 물류센터를 개장한 것이다.
칼트로지스 평택은 평택당진항을 대표하는 장금상선(주)와 중국의 북경연방물류 유한공사, 포드자동차 PDI 전문 기업 ATL(주)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일반창고와 자동차 PDI 시설이 결합된 물류센터다. 총 부지면적 6만6000㎡에 연면적이 1만1756㎡에 달하는 평택 물류센터는 크게 일반창고(6766㎡)와 자동차 PDI(4204㎡)으로 구분을 둬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일반창고에서는 전자제품, 의류 등 다양한 화물을 유치하고 있으며 자동차 PDI 작업동에는 포드자동차, 미쓰비시 자동차 등이 검수를 통해 보관되고 있다.
칼트로지스 평택 물류센터의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수도권 유통센터로서의 역할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출입 중간재 및 완제품의 조달이 가능하며 수도권 및 중부권에 위치한 기업의 물류를 책임질 수 있다. 한편 CY와 CFS운영을 통해 산업단지 내 산업기자재 및 부품을 보관하고 입출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FTZ사업도 이곳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자유무역지역의 특성상 국내외 제품의 반입 및 유통이 이뤄지며 가공 후 해외로 수출되기도 한다. 수출입 통관 및 보세화물 반출입과 운송 역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PDI 작업장으로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에서 수입된 자동차는 이곳에서 검수 및 검품, 보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제품으로 운송된다. 한국도심공항은 평택당진항에서 연간 5천TEU 규모의 컨테이너 화물과 5천대 이상의 자동창 PDI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비현황을 살펴보면 창고 내 높이는 9~10m에 달하며 6개의 입출고 도크를 갖추고 있는 이 중 1번 도크는 턱이 없는 램프 구조로 화물차가 직접 들어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도크레벨러와 지게차를 보유해 창고 업무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리치스태커를 임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 보유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평택 물류센터는 철저한 보안설비도 갖춰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외부침입자를 대비해 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센터 내ㆍ외부에 고사양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직원들에게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숙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숙소를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에겐 출퇴근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 규정에 따른 여러 가지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도심공항(주)에서 오랜 기간 근무 하며 이곳의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종호 상무는 “이 곳은 수도권 및 중부권 소재 중소수출입 기업이 화물의 보관·작업 장소로 이용이 가능하며 자유무역지역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은 수도권 물류허브로서 손색이 없는 곳으로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평택항을 이용하는 것이 물류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종호 센터장은 “평택 당진항은 100여개의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수도권 및 중부권 거점항만으로 중국의 연안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중국 교역항”이라며 “앞으로 한국도심공항은 중소수출입기업에게 평택당진항의 장점을 부각시켜 편리하고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