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3 15:15:46.0

IATA ˝유로존 위기로 내년 항공업계 수익 반토막˝

유럽 항공사 수익↓, 아태지역 항공사는 수익 급증 예상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유로존 경제위기로 인해 내년 항공업계의 수익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IATA는 올해 항공업계 전망에 대해 수익률은 1.2%로 69억 달러를 유지하겠지만, 내년 수익률은 0.6%로 이전 예상치인 49억달러에서 급감한 35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당초 발표한 항공전망을 수정했다.

최근 OECD 경제 전망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의 경제위기는 2012 전망에 심각한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IATA는 최악의 경우 유로존의 위기가 본격적인 금융 위기와 유럽의 경기 침체로 발전하면 전 세계 항공 업계는 내년 80억 달러를 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토니 타일러 IATA 회장은 “유럽 국가들이 채무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 항공사들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8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은 예상치를 유지하겠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다”며 “1.2%의 수익률은 항공업계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 말해준다”고 밝혔다.

IATA는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항공사들의 수익이 당초 예상치인 14억 달러보다 줄어든 1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북미 지역 항공사들의 경우 수익 예상치는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늘렸다. IATA는 미국의 항공사들은 유럽보다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이며 3.2%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메리칸항공의 파산신청으로 미국의 항공업계도 심각한 경쟁에 도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여 수익 예상치를 8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일본 국내항공수요가 지진피해로 회복이 되지 않은 반면 중국은 국내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지역 항공사들의 기존 수익 예상치는 8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수익예상치가 줄었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연료비용 압박으로 중동지역의 허브를 통한 수송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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