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4 09:46:52.0

송년특집/물류업계 10대 뉴스

01 CJ 그룹, 대한통운 인수
물류기업 간 ‘시너지 효과’ 기대

●●●올 한해 물류업계 핫 이슈였던 대한통운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CJ그룹으로 결정 났다. CJ는 당초 포스코, 롯데에 비해 최약체로 평가됐으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인수전은 올 3월 포스코, CJ, 롯데가 참가하며 3파전으로 시작돼 본 입찰 나흘 전 포스코가 삼성SDS와 손잡으며 포스코의 우위가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CJ그룹이 우선협장자로 최종 선정됐다.
CJ그룹의 대역전극의 가장 큰 핵심은 인수가격으로 분석됐다. 당초 금융관계자들은 대한통운 인수가격을 1조5천억~1조7천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CJ그룹은 인수가격을 2조2천억원 불러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그룹은 대한통운 노조측과 ▲2년간 대한통운과 CJ GLS 간 합병을 하지 않는다 ▲5년간 고용을 보장 한다 ▲2년간 대한통운 자산매각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 하며 3주간의 실사와 추가 1주간의 실사를 거쳤다. 결국 CJ 그룹은 대한통운 입찰가격을 당초 2조2천억원에서 10%정도 다운시켰다고 밝혔다. CJ 그룹에 따르면 주당 가격은 본 입찰 당시 주당 21만5천원에서 10% 다운된 19만350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 최종 인수가격은 2조원 안쪽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J 관계자는 “대한통운 주당 인수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무엇보다도 대한통운의 주가가 최근 떨어진 것”이라며 “주당 인수가격을 깎았으나 인수하는 지분율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정확한 인수 가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CJ 그룹은 지난 7월15일 산업은행에 계약금 2천억원을 지불했으며 이달 28일까지 확정된 잔금을 완납할 예정이다.
CJ 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에 대해 업계에선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선 물류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해 거대 물류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IT 및 시스템이 뛰어난 CJ GLS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물류경험이 가장 많은 대한통운이 합쳐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두 물류기업이 자사만의 방식으로 해오던 물류사업을 하나로 합친다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물류시장에서 견제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앞으로 모든 갖가지 예상은 향후 결과로 보여 질 것이다.

02 스마트폰, 스마트 물류시대 도래
물류기업 너도 나도 어플 도입

●●●지난 2009년 도입된 지난해 스마트폰은 올해 열풍의 수준을 넘어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를 개시하고 있다. 이는 물류기업도 마찬가지다. 물류기업들은 너도 나도 자사 어플을 구축하며 스마트 물류 시대를 맞고 있다.
CJ GLS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업계 최초로 기존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CJ택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미 2010년 6월 업계 최초로 아이폰 어플을 선보였으며 11월에는 안드로이드 OS용 어플과 모바일 웹사이트까지 오픈하며 모든 스마트폰에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통운은 역시 2010년 12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용 택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 폰에서 택배 접수 및 반품 접수, 운송장 조회와 요금 조회, 택배영업소 위치 찾기 등 택배와 관련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 현재 고객들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택배 및 운송 업무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약 800여 개 고객사의 수출입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하나로TNS는 2010년부터 자사의 물류시스템과 연동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화물위치추적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TNS는 물류특성상 시시각각 변하는 화물의 추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한계를 느껴오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에 주목해 3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물류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밖에 해운·항공 업계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물류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있다. 해운업의 대표주자 현대상선은 국내 해운회사 최초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고객용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의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화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HMM스마트는 화물 위치추적, 선박 스케줄, 항구별·항로별 운항정보 등 다양한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상선의 전 세계 법인 및 지점의 담당자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 연결도 즉시 가능하다. 항공사 대표 기업인 대한항공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으로 비행 스케줄 확인 등 항공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편의를 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어플리케이션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시간 출발·도착 정보, 잔여 좌석 조회, 예약 확인 및 최신 운항시간표를 비롯해 개인 마일리지 조회와 지점, 공항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03 택배업계 3조원 시대, 경쟁치열
각 기업 특화서비스만이 살길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도 택배물량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12억167만개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3조88억원을 기록했다. 택배시장이 3조원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올해 역시 경기불황과 유가상승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택배시장 총 매출액이 무난히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 보니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각 기업은  특화서비스로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선두인 대한통운은 우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노력을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사회적 환경변화에 발맞춰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기본적으로 택배차량 청결지침을 통해 깨끗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택배차량은 주 3회 이상 스팀 세차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량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고객의 소중한 화물을 더욱 깨끗하게 배송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택배영업소별로 살균효과가 있는 스팀세차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차량청결과 직원 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고객이 안심하고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안심택배도 대한통운이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다. 대한통운은 운송장의 전화번호를 암호화해 가상의 전화번호로 표기하는 가상전화번호 표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모든 택배기사가 유니폼을 반드시 착용하고 신분증을 패용하도록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사는 동네의 담당직원 사진과 이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CJ GLS는 택배 서비스의 기본이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따른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허브터미널을 증축하고 자동분류기를 도입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택배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국방취업센터 등과 연계해 정기적인 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쇼핑 당일배송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우수 배송기사 서비스 인증제, 택배 고객서비스 전담팀 발족 등을 통해 체감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CJ GLS는 첨단 물류시스템을 통해 녹색 물류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CJ GLS의 TMS(수송관리시스템)는 출발지에서 경유지를 거쳐 마지막 배송지까지의 최단거리 경로를 산출해 주는 시스템으로 연료 소비를 최소화해 준다. 배차 시에도 배송 상품의 중량과 부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차량 운행 대수도 줄여 주고 과적으로 인한 연료 과소비도 방지할 수 있다.
한진택배의 기본 방침은 ‘시장의 만연한 낮은 가격 위주의 서비스를 지양하고 적정 가격으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진택배는 우선 개인택배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지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지난해 3월 업계 유일의 개인택배 전문 브랜드인 ‘파발마’를 런칭했다. ‘파발마’는 일일단위가 아닌 시간단위의 집배송 서비스를 구현해 C2C시장을 공략했다.
한편 업계 최초로 지정시간대 택배인 ‘플러스 택배’도 선보이고 있다. ‘플러스 택배’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보내고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로 시간이용 편의성이 뛰어나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한진택배는 근린 시설에 대한 고객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보험사, 카드사 등과 함께 택배 취급점 활용 및 택배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한진택배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 고객층인 맞벌이 부부·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사 중 항공사를 보유한 한진택배는 ‘공항택배’를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내 택배 전용카운터를 개설하고 포장서비스, 택배서비스 및 코트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파발마와 연계해 파발마 공항택배 서비스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항택배 서비스를 잘 살펴보면 우선 여행 짐을 공항까지 배송해주며 출국 전 집에서 공항으로 미리 짐을 보내고 출국 당일 인천공항 내 택배카운터에서 찾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또 대한항공과 연계해 최대 2000여벌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만들어 대한항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코트룸 서비스는 겨울철(12월~2월)에 진행되며 보관은 최대 5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인천공항 여객청사에서 발생되는 소화물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당일 배송해주는 ‘파발마 공항 당일택배 서비스’는 여객청사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긴급 서류를 발송할 경우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여객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현대로지엠은 30-100 캠페인을 통해 업계에서 모범사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은 운영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아침 작업을 30분 단축해 확보된 오후 시간을 영업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로지엠은 노영돈 사장의 지휘 하에 이미 전국 사업장에서 조기 작업을 확고히 시행 중에 있으며 이에 따른 운영효율이 30% 이상 증가해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의 택배업계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사 감동서비스를 통해 단가 ‘100’원을 더 받는 프로젝트도 화주사와 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로지엠 광주지점은 각고의 노력 끝에 R사의 물건을 픽업하는 셔틀차량 도착시간을 고객사 요구보다 3시간이나 앞당겨 이에 감동한 R사에서 먼저 단가 인상 공문을 정식으로 접수시키라는 통보까지 받았다. 이는 고객사가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연구해 감동 경영을 실현하면 그에 상응하는 피드백이 있다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견택배기업들도 택배업계 빅4를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엿보이고 있다. 동부택배는 현재 3개의 물류터미널을 운영 중인데 향후 추가적으로 물류터미널 건립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부택배는 특화상품개발과 친환경택배 그리고 택배기사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화상품개발과 관련 동부택배는 그룹 계열사인 동부화재와 서비스 제휴를 통해 택배서비스를 3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 ‘택배안심서비스’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동부화재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동부화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할 경우 5kg 미만의 운임은 전국 어디든지 한 건당 3천 5백원(제주, 도서지역은 추가운임)에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 보험 상품 계약 고객의 경우 3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GB의 ‘싱싱택배’는 KGB만의 자랑이다. ‘싱싱택배’란 남들이 쉬는 일요일에도 생물 집하를 가능하게끔 구현함으로써 일요일 집하 후 월요일 배송이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이 밖에 KBG택배는 소 사장제도를 통해 내부직원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 제도는 현장의 배송기사들에게 모두 소 사장제도를 도입해 타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있다. 현장종사자가 많은 수익을 내고 좋은 조건에서 일해야 더욱 좋은 고객서비스가 나온다는 박해돈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04 물류기기업계 올 해 희망 엿봤다
지게차 시장은 ‘씽씽’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 불황과 유가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물류기기업계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하며 올 한해 희망을 엿봤다. 특히 지게차 시장의 경우 성장폭이 커 향후 물류기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물류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도 지게차 총 생산은 3만4935대로 전년대비 59.4% 증가율을 보였다. 총 내수 판매는 1만4031대로 전년대비 45.3% 증가했다. 내수 판매의 구동방식별 판매 비중은 전동식 41.1%, 디젤식 57.4%, LPG식 1.5%로 각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5.4%상승, 5.5%하락, 0.1% 상승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히 통계된 데이터는 없지만 지게차분야 전문가에 따르면 2011년 지게차 생산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수의 경우 2009년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출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의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규모는 작년대비 20% 성장한 97만 여대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수출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지게차시장은 두산산업차량(주)를 선두로 현대중공업과 클라크 등이 선전을 하고 있다. 두산산업차량은(주) 올해 7월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분리돼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했다.
파렛트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큰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조금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렛트 임대 업체 A업체에 따르면 국내 파렛트 임대수량의 규모는 약 1500억원에서 1800억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임대시장의 점유율은 한국파렛트풀이 시장 점유율 7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나머지 기업이 30%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파렛트풀에 따르면 2010년도 파렛트 임대 수량은 2140만매로 140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2350만매를 임대해 연말까지 올해 총 임대량을 합치면 지난해보다 다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까지 연말 집계가 안 된 상황에서 컨베이어와 랙시장도 올해 10%내외의 성장을 이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컨베이어 기업 관계자는 “물류기기장비는 중견 및 중소업체가 주를 이루는데 어차피 없어질 곳은 없어지고 남은 기업들이 작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05 국내물류업체 ‘해외로, 해외로’
물류기업 해외법인 및 지사 진출 활발

●●●국내 물류시장이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어 각 물류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 및 당국에서도 글로벌 물류기업을 원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많은 물류기업들이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물류거대기업인 대한통운, CJ GLS, 한진, 범한판토스 등은 이미 해외 각지에 해외법인을 두고 지속적으로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CJ GLS는 올 10월 중국 충칭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 서부내륙지역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했다. CJ GLS가 이번에 새롭게 진출한 충칭은 중국 서부지역 청위 경제구의 중심 도시로 석유화학제품·산업자재·자동차 부품 등 청위 경제구의 주요 산업 고객사들이 분포돼 있다. CJ GLS는 충칭과 난징·상해 등 장강삼각주 지역을 연결하는 장강 내하 운송, 육상운송, 창고보관, 수출입 포워딩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캄보디아 프놈펜지점과 베트남 호치민영업소를 거점으로 네트워크 확충과 국가별 연계 서비스를 통해 국내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 이를 위해 한진은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을 통과하는 수출입물량의 육상운송 서비스도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존 해상으로 운송되는 물량을 트럭으로 운송할 경우 소요 기간이 3~4일 단축돼 화주기업의 물류효율화와 운송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중견물류기업인 KGB물류기업의 경우 몽골이사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KGB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문화적 차이와 어려가지 문제점으로 진출이 쉽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접촉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소 물류기업들도 국내 물류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을 인지해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항공수출입 및 해상수출입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우영종합물류는 전 세계 100여개국 160개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물류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우영비나(베트남), 우영차이나(중국)에 지점을 설립해 활발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코트라는 해외공동물류사업을 추진해 물류기업 및 화주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코트라는 공동물류의 장점을 들어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06 물류업계 ‘상생’ 통해 동반성장
중소기업은 ‘상생’ 글쎄~

●●●지난해부터 전 산업에 화두로 떠오른 ‘상생’은 물류업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기업환경이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그리고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바뀌어 감에 따라 ‘상생’ 경영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상생은 물류기업과 물류기업, 화주와 물류기업, 선주와 화주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상생에 대해 기업의 형태와 규모에 따라 견해가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우선 덩치가 큰 물류회사들은 화주 및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 CJ GLS는 화주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을 ‘One Body’로 정하고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CJ GLS 관계자는 “대리점, 협력사와 본사는 한 쪽이 쓰러지면 다른 한 쪽도 쓰러지고 한 쪽이 성장한다면 다른 한 쪽도 함께 커나가는 ‘One Body’와 같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삼영물류는 고객사와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상생을 실현해가고 있다. 삼영물류 관계자는 “물류기업과 화주가 서로 믿고 신뢰하며 각각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때 최대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며 효과적인 ‘상생’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영물류는 현재 경영혁신부문, 기술개발부문, 구매 및 판매 협력 부문, 인력교류부문 등 각 분야별로 상생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제물류업계에서 상생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LG디스플레이(LGD)와 협력 물류기업들을 들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물류를 맡고 있는 곳은 MCI글로벌로지스틱스와 범한판토스 GPL 대승로지스틱스 등이다.
하지만 중소물류업체들은 화주기업과의 상생에 대해 물으면 고개를 가로 젓기 일쑤다. 상생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비스 등과 같은 대형 화주기업 물류자회사들이 득세하면서 물류기업들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물류기업인 A사 관계자는 “대형물류기업이나 2자물류회사들은 상생경영이 구체적으로 펼쳐질지 몰라도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그런 것은 특별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실제로 중소물류기업은 화주의 물량을 인맥이나 덤핑으로 어렵사리 유치하기 때문에 화주와 동반성장을 기대하는 것을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생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기업끼리 하는 것이지 중소기업에서 화주기업과 상생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생이라기보다는 화주의 요구에 맞춰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화물을 유치하는 편이 더 나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07 글로벌 선사 극심한 침체로 줄줄이 적자
서비스 재편모드 돌입

●●●올 한해 해운선사들은 극심한 해운 경기 침체로 몸살을 앓았다. 선사들이 줄줄이 적자 성적표를 내놨으며 일부 선사들은 정기선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특히 3분기에만 상반기 적자를 넘어서는 등 여름철 성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내 1위 선사인 한진해운은 3분기까지 영업손실 3232억원 순손실 50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조13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줄었음에도 비용 상승으로 큰 폭의 적자에 울었다.
현대상선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 2034억원 순손실 2190억원을 냈다. 한진해운은 임원들이 급여 10%를 반납키로 한 데 이어 임원 10여명이 옷을 벗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 2억1700만달러 순이익 9600만달러(머스크그룹 컨테이너선부문 합계치)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3분기 동안 2억9700만달러의 적자를 내 지난해 10억28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세계 7위 정기선사인 싱가포르 APL은 같은 기간 1억49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15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APL은 1분기 -800만달러, 2분기 -5300만달러, 3분기 -8800만달러로 영업적자 폭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 코스코도 같은 기간 48억위안 적자란 참담한 성적표를 내놨으며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도 16억위안의 적자에 울어야했다. 두 선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56억위안 33억위안의 흑자를 냈던 터다.
일본 3대선사들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 4~9월 동안 MOL -121억엔 NYK -151억엔 K라인 -203억엔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선사들은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에 대한 통합도 검토 중이다. MOL의 무토고이치 사장은 “컨테이너선사들의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일본 3개 컨테이너선사들이 한 회사로 통합하는 것도 선택의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시작된 선사들의 경쟁적인 대형선 도입이 시황침체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아시아-유럽항로의 초대형선 공습은 물동량성장 폭을 크게 웃돌며 운임급락이란 부메랑이 돼 해운 시장을 강타했다. 컨테이너리제이션인터내셔널(CI)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원양항로를 주력으로 경쟁하는 세계 20대 선사들의 선박량은 1289만2천TEU로 1년 전에 비해 10%나 늘어났다. 이들 선사의 선박량 점유율은 지난해 73%에서 74%로 1%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20위 밖에 포진한 선사들의 선복 증가율은 2% 증가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러하자 선사들의 서비스 재편도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2,3위 선사인 스위스 MSC와 프랑스 CMA CGM이 전략적 제휴 체결을 선언했으며,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는 내년 상반기부터 컨테이너선 사업을 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스라엘 짐라인이나 칠레 CSAV 등도 전략적 제휴나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을 검토 중이란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08 항공사, 유류할증료 담합 의혹으로 곤혹 치러
대한항공 호주서 운임담합으로 550만달러 벌금

●●●올해 국제유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항공사들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됐다. 항공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료비 비중이 가장 크다. 대한항공은 연간 3천만배럴, 아시아나항공은 1200만배럴의 유류를 소비하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은 항공사 수익저하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이런 국내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담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조원진(한나라당)의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표가 동일하다며 담합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항공사들이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표를 조정해야함에도 2006년 유류할증료 제도가 도입 되고나서 2008년 한 차례 변경한 이후, 단 한 번도 조정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항공사들이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사들이 급격한 유가변동으로 인한 소득 보전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지 않게 유류할증료를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유류할증료 부과기준을 조정하지 않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4천억원을 부당 징수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천358억원, 아시아나항공이 1천576억원, 저가항공사가 66억원을 추가 징수한 것으로 조 의원은 추정했다.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1인당 평균 1만5천원을 추가 징수한 꼴이다.
한편 국내에서 담합의혹을 받고 호주에서는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운임담합 협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 18일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대한항공이 항공화물 가격담합 카르텔에 참여한 혐의로 시드니 연방법원으로부터 5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다른 국제 항공사들과 항공화물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시인한 상태다.  현재 ACCC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유류할증료와 보안관련 할증료에서 가격을 담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통관수속세에 대한 담합 의혹도 제기했다. ACCC는 그동안 항공화물과 관련한 카르텔 행위로 다수의 국제 항공사를 추적하고 있었다면서 그 피해액은 최대 52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09 한국통합물류협회 석태수 회장 체제로 새 출발
분야별 위원회 통해 경영효율 꾀해

●●●출범한지 3년이 채 안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김진일 초대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제2대 회장으로 (주)한진의 석태수 회장을 선출했다. 지난 2월25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한국통합물류협회 제3차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에 석태수 (주)한진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정기총회는 김진일 초대회장을 비롯해 회원 86명, 위임자 32명과 행사관계자 등 150여명이 모여 진행됐다. 석태수 회장 선임은 총회에 앞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의 합의된 후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석태수 대표는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협회가 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석태수 회장 체제로 바뀐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분야별 위원회를 구축해 효과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기존에 종합물류인증기업위원회, 택배위원회, 물류시설위원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 녹색물류위원회, 항공물류위원회 등 총 6개 위원회가 구성돼 있었으며 지난 9월 ‘기업물류위원회’를 발족했다.
통물협 관계자는 “통물협은 기업물류위원회를 시작으로 물류관리사위원회, 철도위원회를 각각 설립해 총 9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물류업계에서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통합물류협회가 향후 어떤 경영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0 항공화물 LCD 급감, IT품목 감소로 항공화물 시황↓
의약품 태양광전지 등 고부가가치 상품 대체품목으로 개발

●●●지난해 평판디스플레이(LCD, LED)의 초강세로 항공화물시장이 초호황기를 누렸던 반면 올해 항공화물시황은 IT수요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어두웠다.
하반기부터는 LCD 수출이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미국 유럽에서 불거진 재정위기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으면서 수요반등은 기대에서 그쳤다.
미주, 유럽으로 대거 수출되던 평판디스플레이가 TV 판매 부진으로 현지에 재고로 쌓이면서 수출물량이 줄어 TV용 LCD 패널 가격도 상당히 하락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강세에 비해 PC나 TV 수요가 상대적인 열세에 놓여 걸림돌이 됐다. LCD의 부진이 지속되다 보니 공급과잉 상태인 LCD패널 제조업체들의 생산 공장 건립에도 차질이 생겼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건설하려던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 착공을 연기했다.
항공사들은 디스플레이의 부재를 채울 대체품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의 항공수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항공사들은 미국, 중국, 인도, 동유럽 등 세계 각지의 부품생산기지 및 소비지를 중심으로 부품수급 상황을 노선에 반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동차부품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의약품, 태양광전지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항공수송도 늘릴 계획이다.
항공화물에서 IT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LCD의 부재는 크지만, 스마트폰과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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