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0 16:27:58.0

에티하드, 에어베를린 최대주주 되다

9490만달러 투자…유럽 시장 수월하게 입성

사진출처 : 독일 뮌헨 일간지 www.sueddeutsche.de
사진출처 : 독일 뮌헨 일간지 www.sueddeutsche.de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에티하드항공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 에어베를린에 9490만달러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지난 12월16일 종가 주당 2.31유로로 에어베를린 주식 3160만주를 구매, 에어베를린 지분을 기존 3%에서 29.21%까지 끌어올려 에어베를린 최대 주주로 거듭났다. 이로써 에티하드항공은 유럽 시장에서 더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티하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에티하드항공은 77개국 239곳으로 기항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고, 에티하드항공과 에어베를린 모두 연간 3500만~4500만유로의 추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호건은 이번 투자를 ‘에티하드항공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거래 중 하나’라고 언급할 만큼 이번 투자는 심혈을 기울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더 넓어진 네트워크 뿐 아니라 3300만명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스트레티직 아에로 리서치의 최고애널리스트 사즈 아마드는 “에티하드항공은 새로운 슬롯을 찾거나 유럽 공항들과 접촉하는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유럽 시장에 뛰어들어 세력을 넓힐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며 “에어베를린의 영향력을 등에 업게 된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 허브를 통해 더 많은 항공화물 물동량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초 에어베를린은 노선 감축을 감행하는 등 비용 보전에 힘썼지만 지난달 공시를 통해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이 3020만유로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8%나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렇듯 어려움에 처한 에어베를린이 에티하드항공의 투자를 통해 다시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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