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3 18:18:23.0

"화주 자가물류선호로 3자물류 정체"

대한상의 ‘물류기업 CEO 간담회’ 가져

“화주의 자가물류 선호로 인한 3자 물류시장 성장 정체와 물류기업 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물류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운송시장에 만연한 다단계 거래구조와 물류기업에 대한 일방적 단가인하 요구, 불리한 계약관행도 큰 원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물류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물류 관련 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한결 같이 말한 내용이다.

또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M&A(인수합병)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점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가고 있는데 반해, 국내 물류기업들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화주가 요구하는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물류기업이 화주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물류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다소 부족했던 만큼 향후 정책적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국내 물류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하는 화주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인력지원, 컨설팅 제공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주-물류기업 간 공정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 등 가이드라인을 작성·보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세계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물류시장은 연평균 6%가량 높은 성장을 해 오는 등 물류산업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유망산업 중 하나“라면서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물류의 효율성을 높여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루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20위권에 불과하고,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도 아직 높은 수준”이라며 “물류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도로, 항만, 공항 등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물류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기업 스스로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담회엔 손경식 회장 외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석태수 한진 대표이사, 심상호 세방 대표이사,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이윤수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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