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9 10:52:18.0

"올해도 항공업계 스마트폰의 변화는 계속된다"

인천공항 "2분기 저점으로 점차 회복할 것"
올해 항공화물 3.7% 증가한 264만t 예상

지난해 항공화물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아이템은 스마트폰이었다.

지난 5일 인천공항공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2 항공화물 전망'발표회에서 지난해 항공화물은 아시아지역 주력 수출품인 IT제품이 스마트기기 통합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된 항공화물은 254만t으로 전년대비 5,4% 감소세를 보였다. 중량기준으로 수출화물은 급감했지만 수입화물은 증가하면서 선진국형 수입형 국가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발 수출화물은 72.7만t으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으며, 수입화물은 65.3만t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수출화물의 경우 2,3분기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4분기 짧은 성수기를 기록했다. 수입화물은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다 하반기에 들어 감소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자동차 부품의 점유율이 상승(8.7%→9.5%)한 반면, LCD가 부진을 나타내며 점유율이 급락(10.0%→3.7%)했다. 지역별로는 수출화물의 경우 전 지역이 감소를 기록한 반면, 수입화물의 경우 한-EU FTA의 영향으로 유럽(↑22.5%)이 전년대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급격한 수출입 화물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의 화물량 급감세를 막은 것은 환적화물로서 인천공항의 환적화물은 전년(1,175,840톤) 대비 1.5% 감소한 116만 톤을 기록하며 항공화물량의 급격한 감소를 막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풍부한 항공 네트워크를 무기로 유럽(↑11.9%), 미주(↑3.0%) 지역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인천공항이 아시아와 미주, 유럽 간을 잇는 항공화물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은 허브공항을 판가름하는 주요지표로서 전체 화물 중 환적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인 환적률은 전년대비(43.8%) 1.8%P 증가한 45.6%을 기록했다.

지난해 항공화물시장은 시장불안으로 정규 화물편보다 비정규화물편을 더 많이 띄웠다. 일본 지진의 영향 및 시장 불확실성으로 2분기에는 전년대비 비정규편운항이 1.5배나 늘어났으나 4분기 이후 정상수준으로 복귀했다. 인천공항은 항공사들이 수요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규편 운항을 감축함에 따라 당분간 정규편 운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이 항공화물을 이끌것으로 내다보며 스마트폰의 서브기기들의 성장도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규모 가운데 중량 기준으로는 0.3%에 불과하지만 교역금액 기준으로는 25%에 달하는 만큼 경제체질이 고도화될수록 국가경제를 대변하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경기를 선반영하는 항공화물의 특성상 경기선행지표로도 사용되고 있어 2012년도 항공화물 전망은 우리나라의 한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주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2년도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3.7% 상승한 264만 톤으로 전망했다. 한-미, 한-EU FTA의 본격적인 발효에 따라 교역량 확대 및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양 지역과의 교역량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품목별로는 2011년 한해 호조를 띠었던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그간 물량이 둔화를 보였던 휴대폰 및 평판 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분기부터 회복되면서 항공화물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 EU 지역에서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에 남미공장 운영을 시작으로 남미 및 미주향 물량 급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지역은 현재 자동차부품에 대해 3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WTO 가입 이후 2019년까지 관세가 12.5~15%로 인하돼 직수출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태국의 자연재해로 인한 생산 둔화로 운송 거점이 변화되면서 아시아, 일본, 중국 지역과의 항공화물운송도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12년도 항공화물은 2분기를 저점으로 스마트기기 및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인천공항의 2012년도 항공화물 시장은 저점을 지나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 중으로 외항사들의 공급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적사의 경우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화물기 및 여객기(A380)투입으로 10% 가량 공급량 증대가 예상된다. 외항사의 경우 캐세이패시픽, 루프트한자, 제이드카고 등 주요화물항공사의 화물기가 그라운딩(이륙제한)을 통해 공급 10~20% 감소가 전망된다. 현재와 같은 악조건이 지속될 경우 올해 안에 고비용 항공사(선진국)중심으로 치킨게임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 일본 및 주요국가의 지방정부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항공편 취항에 각종 인센티브를 늘리고 있다"며 "물류기업은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항공사가 취항하길 기다리지 말고 차터형 항공편을 만들어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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