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14:50:48.0

AEO 무더기 인증…공인기업 49곳 탄생

총 인증기업 181곳으로 늘어

관세청이 운영 중인 수출입안전관리 종합인증우수업체(AEO) 49곳이 새롭게 탄생했다.

관세청은 13일 서울 및 부산 인천세관 관할로 수출입 및 물류기업 49곳에 AEO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업체는 맥스피드 대륙항공해운 제일항역 오리엔트해운 삼영익스프레스 KCH국제속체 태영산구국제물류 한솔CSN 미쓰이소꼬코리아 등 주선업체 28곳, 씨제이제일제당 STX메탈 등 수출입업체 6곳, 관세법인 천지인 등 관세사 9곳, 수출업체 및 보세운송업체 5곳 등이다.

세관별로 서울세관이 19곳, 부산세관이 15곳, 인천세관이 15곳 등 4곳의 AEO 업체를 각각 새롭게 배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AEO 공인을 받은 업체는 181개 업체 255개 부문업체로 늘어났다.

AEO는 세관 당국이 수출입업체 운송업체 창고업체 등 수출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법규준수와 안전관리 등을 심사해 공인한 업체로 물품 검사 면제 등 통관 상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국가간 상호인정협정(MRA)을 통해 국내 AEO 공인수출기업이 상대국에서도 동일한 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9.11 테러 이후 수출입화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AEO 제도를 도입하고 비(非) AEO 화물에 대한 세관검사 강화 등 위험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현재 미국 EU 일본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AEO를 도입한 48개 국가의 무역 비중은 전 세계 교역량의 77%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칠레 터키, 나이지리아 등 35개국이 AEO 도입을 준비 중이어서 관련 인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4월에 AEO 제도를 도입했으며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4개국과 MRA를 체결했다. 중국 홍콩 터키 이스라엘 EU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말레이시아 스위스 인도 몽골 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와는 협상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 AEO 인증업체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인증기업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1만100개 기업이 AEO를 인증받았으며 EU 5766곳 중국 1825곳 캐나다 1419곳 일본 456곳 순으로 인증기업을 배출했다.

관세청은 중소기업 AEO 공인획득 지원사업 예산과 AEO 공인심사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중소기업 AEO 공인획득 지원사업에 업체당 최대 2200만원의 컨설팅 비용과 관리책임자 교육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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