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30 15:46:15.0

홍콩국제공항, 지난해 국제화물 물동량 ‘하락’

4.6% ↓…“올해에도 하락세 막지 못할 듯”

홍콩국제공항 전경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항공화물 허브인 홍콩국제공항(HKIA)이 지난 한 해 동안 2010년보다 하락한 화물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HKIA 측은 지난해 국제화물 물동량이 2010년 대비 4.6%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KIA는 “지난해 전반에 걸쳐 이어진 유럽과 미국 경제 위기로 전체 항공화물 시황을 좌지우지하는 유럽, 미국 노선이 타격을 받은 것”이라며 “유럽 및 미국발 아시아행, 특히 중국행 수출화물이 감소한 게 물동량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국제공항의 최고경영자(CEO) 스탠리 후이혼천은 “홍콩의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여전히 소비심리가 불확실한 양상을 보여 수출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에도 이 지역의 화물 용적 톤수는 계속 하락하겠지만 다만 그 하락폭은 2011년 때보다는 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달 간 항공화물 물동량은 392만t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했다. 직전달인 11월에도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11월에 물동량이 6.6% 하락했던 것보다는 그 하락폭을 줄였다는 것이다. 한편 11월 항공화물 수출 물동량은 약간(2%) 증가했지만 직전달인 10월 11.5%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결과적으로 수출 물동량이 줄어든 셈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난의 영향을 받아 홍콩 정부와 애널리스트들은 “홍콩 경제 상황과 수출 시황 역시 그다지 전망이 밝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더해 홍콩 국적 항공사인 캐세이패시픽 측에서도 “우리의 12월 항공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나 하락해 한 해의 마무리를 실망스럽게 했다”며 “심지어 당분간은

물동량 증가에 대한 여지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홍콩국제공항의 2011년 여객 수송은 5390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른 노선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서비스였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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