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7 10:14:47.0

40여년 콜드체인시스템 노하우 통해 신선물류 ‘선도’

물류 최적화 및 효율성 극대화 총력
인터뷰/박정수 매일유업 물류부문 부문장


 

우유는 신선함이 최우선이다. 모든 식재료 및 제품이 다 그렇지만 우유의 경우 신선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우유를 제조하는 업체 들 사이에선 운송 및 보관을 수행하는 물류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된다.
국내 유제품 공급의 선두업체 중 하나인 매일유업 역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치즈, 앱솔루트 분유, 커피,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차원에서 외식업, 주류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매일유업 물류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박정수 부문장을 만나 매일유업의 물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매일유업의 물류부문을 책임지고 있으신데 어떻게 이 자리에 오시게 되셨나요?

저는 물류업계에서만 20여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쌓아온 물류인으로서 외국계 기업, 다국적 기업, 국내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물류운영과 영업 및 컨설팅을 경험했으며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매일유업에서 국내 최고의 물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지난 2010년 5월 매일유업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특히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전체를 아울러 현장경험을 했다는 특이한 이력 때문에 물류에 대한 화주기업의 입장과 물류기업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 인하대학교 물류대학원에서 물류학 박사 학위를 준비하며 물류에 관한 전문지식도 많이 쌓았습니다. 이밖에 저는 대외적으로도 물류업계의 물류연구모임은 물론 학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에는 한국유통경영학회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한국물류학회에서는 학회에 투고한 논문 실적과 그간의 활동을 치하하는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매일유업의 물류거점 및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평택, 경산, 광주, 상하 등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전국적인 배송망을 구축하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공장이 수도권 지역을 배송하는 메인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내년하반기에는 경기도 광주지역에 수도권 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고객에게 좀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메인허브로서의 역할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물류센터에서는 약 250여대의 냉장차량을 통해 전국 1400여개의 대리점으로 제품을 직배송하고 있으며 대리점에서는 전국 어디든 도서벽지를 제외하고는 1시간 이내에 연중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유업의 물류시스템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매일유업은 중소물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보관 및 배송부문을 P사 등 여러 협력사와 협업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량 증가에 따른 인프라 등 자원의 활용차원에서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외부와 협업을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향후에도 서로가 상생을 위한 협업 혹은 경쟁력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갈 예정입니다.

매일유업은 무엇보다 신선물류가 중요한데 매일유업의 콜드체인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매일유업의 콜드체인시스템은 40여년의 노하우를 가진 선진 물류시스템으로 원유수급부터 최종고객에 도달하기까지 제품의 신선함이 유지됩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KPI(성과지표) 관리를 통해 물류운영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정확한 현상의 인지와 명확한 목표를 지향하며 매진함으로써 새로운 고객니즈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KPI는 제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분야로서 물류운영 시 물동량, 인원현황, 물류비, 차량회전율, 차량가동률, 창고적재율 등 약 20여개의 성과지표를 가지고 평가하고 관리해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사전에 원하는 서비스품질을 파악해 물류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물류비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는데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올 들어 계열사 물류 통합 운영

올해 들어 새롭게 계획 중인 물류 분야 사업이 있나요? 진행사항은 어느 정도 입니까?
새로운 사업을 구축하는 것 보다 올해는 물류효율화 차원에서 계열사 물류의 통합운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류물류, 외식사업부의 물류부문 전체의 운영통합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쉬운 예로 현재 각 계열사마다 다른 여러 개의 택배회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모아서 전체의 택배물량을 가지고 통합 계약하는 것도 하나의 안이 될 것입니다. 올해에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KPI의 활용에 있어서도 고객 입장에서의 고객만족도 지표관련 성과지표를 개발하여 관리지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입니다. 또 물류 최적화를 위한 물류공동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물류는 물류산업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축으로서 매우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서로가 필요에 따라 전국에 산재한 물류센터를 상호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유업에서는 그러한 예로서 현재 강원권 배송에 대해서는 타사와 공동배송을 시행하는 전략적 제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생산의 비용절감위주로 진행되었던 효율화가 물류분야로 전이되어 물류가 기업 이익추구의 중요한 한축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물류비 절감과 시스템적이고 효율적인 물류운영이라는 과제가 반드시 실현해야만 하는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각각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면 직접비인 물류비용이 절감되며 이는 곧 기업의 이익 측면에서도 많은 기여하게 됩니다.
매일유업은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며 “고객에게는 항상 신선하고 보증된 제품을 정시에 공급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우리의 역할과 목표로 가져가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 실현의 핵심적인 한 부분이 바로 물류이기 때문 입니다.

기업물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물류에 대해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일부 에서는 아직도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낮고 정부에서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점이 물류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과거로부터 생산부문에서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으나 물류부문에서는 아직 연구돼야 하는 분야는 많지만 생산부문처럼 활발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류비의 정확한 산출 및 기준 조차도 모호한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뿐 아니라 정부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의 제공과 함께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성과지표의 활용이나 계량화 마인드 부족, 시스템 적용의 미흡으로 인해 광범위하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작업도 물류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반복되는 듯 하지만 물류에 대한 개인, 기업 및 정부의 전반적인 인식변화가 필요합니다. 물류는 이제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의 활용이 가능한 중요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또 오늘날의 급속한 시대적 변화를 좀 다른 관점에서 보고 물류를 재 조명해보면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폐쇄보다는 오픈으로, 개별보다는 협업과 융합의 시대에 맞게 우리의 인식과 사고의 시스템이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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