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9%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물류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따라 해외법인에서 근무할 인턴을 선발한다. 다음달 초 20명이 우선 파견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물류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대학생·청년 인력을 국내 물류기업 해외법인에 인턴으로 파견하는 물류인력 해외인턴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물류산업은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국내시장의 경우 2009년 기준으로 기업 수 16만여곳, 종사자 약 55만명, 매출액은 총 75조원에 달하며 연 평균 9%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종합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해외 매출액과 해외 거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외 매출액은 5년 사이 54% 증가했으며 해외 거점수는 4년 새 32% 늘었다. 국내 물류기업들의 해외 매출액은 2007년 8740억원에서 4조9210억원으로, 해외 거점수는 2008년 145개에서 192개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해외 네트워크 확장의 어려움이 애로사항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 현지어가 가능한 물류전문인력 부족이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그간 정부가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물류대학원 설립·육성, 물류관리사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으나, 취업과 직접 연계된 지원 사업은 없었다.
국토부는 물류기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물류인력 해외인턴사업을 마련,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통합 운영하는 정부해외인턴사업 중 ‘취업연계 유형’으로, 기업의 수요에 따라 인턴을 선발하고 인턴수행 결과에 따라 우수인턴을 채용하게 된다.
참여기업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서류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은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류인력 해외인턴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자는 물류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대학(원) 또는 전문대 졸업 예정자와 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다. 단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성적과 학교성적을 보유해야 하며 저소득층이 30% 할당제에 따라 우선 선발된다.
정부는 사업 첫해인 올해엔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 모집하는 제1기 물류인력 해외인턴은 20명으로 이달 모집공고와 다음달 초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선발된 인턴에게는 항공료, 비자발급비 및 보험료가 전액 지급되고 현지 체재비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체재비는 파견지역별로 4등급으로 나누어 65만~95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선발된 인턴은 한 달 간의 국내 사전교육을 거친 후 5개월간 물류기업 해외법인에 파견돼 인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물류인력 해외인턴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청년은 정부해외인턴사업 통합 홈페이지(www.ggi.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사업 시행기관인 통합물류협회 해외인턴사업 담당자(070-7090-6656, jhlim@koila.or.kr) 또는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과(02-2110-8517)로 문의하면 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