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18:23:23.0

미래물류, 스마트 기술로서 승부해야

국토부, 확실한 사업아이템 있으면 적극 투자

 

 

시간이 흐를수록 화석연료는 고갈되고 물류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물류산업발전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미리보는 스마트물류’ 발표 세미나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홍승만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발표회에는 각 기업 물류담당, 물류관련 연구원, 물류담당 정부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물류인들이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 마련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몰려들어 미래 물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주제발표에 앞서 환영사, 격려사, 축사의 시간이 마련됐는데 축사를 맡은 국토해양부 박종흠 물류정책관은 “물류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지 10여년이 지났고 본인 역시 이 분야에 종사한지 10여년이 지났다”며 “그 간 국내 물류인프라 및 물류시설 분야 등에서 많은 발전을 이룩했지만 물류IT나 물류시스템의 발전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미흡하게 느껴 진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그간의 물류시스템을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물류시스템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물류 뿐 아니라 전 산업 대세가 ‘스마트’인데 발표회를 통해 ‘스마트물류’를 엿볼 수 있게 돼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흠 물류정책관은 “아시다시피 물류산업 R&D 투자비용이 타 산업에 비해 적은 편인데 정부 입장에서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확실한 사업아이템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미래 물류기술에 대해 투자를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 한경대학교 김성진 총장의 ‘물류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펼쳐진 발표회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단 권용장 단장이 ‘미래의 첨단물류시스템’을 첫 번째로 발표했다.

권 단장은 우선 도시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펼쳐질 도시물류시스템을 소개했다.

미래 도시물류시스템으론 여객 뿐 아니라 화물을 싣고 수직ㆍ수평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NEXT PRT’, 화물의 특성에 따라 섀시의 길이 조정이 가능한 화물차 ‘ALL IN ONE TRUCK’, 복잡한 도시 물류의 해결대안인 ‘지하물류시스템’, 도로와 궤도의 결합 시설물인 ‘현수식 철도 스카이 버스’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물류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모달쉬프트를 실현한  ‘TEU-STACK TERMINAL’도 소개됐는데 이 시스템은 수로, 철도, 트럭을 한 곳에서 변환ㆍ적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에 비해 50~70%의 공간이 절약된다. 이와 함께 최대 70%까지 생산성이 증가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규격의 박스를 팔레트에 효율적으로 적재하는 자동 팔레타이징시스템, 운송시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효율화를 갖춘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철도와 항만이 연계된 벌크화물 상ㆍ하역 시스템, 컨테이너의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 중인 접이식 컨테이너 등도 소개됐다.

한편 권용장 단장은 친환경 수송수단 기술도 소개했는데 연을 이용한 선박, 돛을 이용한 선박, 태양ㆍ바람ㆍ파도 등을 에너지로 이용한 선박들을 소개해 청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개발 중인 에어쉽도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개념 항공 수송수단인 에어쉽은 저탄소 솔루션으로 부상하는 시스템으로 연료 및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다. 이 중 현재 러시아에서 개발 중인 에어쉽은 화물 뿐 아니라 승객을 대형으로 수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화물의 경우 600톤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승객의 경우 1만10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권용장 단장의 미래물류시스템에 전반적인 소개가 끝난 후 각 분야별로 미래의 물류트렌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노홍승 박사는 ▲육상물류의 미래트렌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물류기술연구실 최상희 실장은 ▲항만물류의 미래트렌드, 한국항공대 장윤석 교수는 ▲항공물류의 미래트렌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한편 각 주제 발표 후에는 인천대학교 양창호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종합토론을 펼치고 이에 따른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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