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3 18:16:29.0

케이엘넷 지난해 매출액 사상최대

20% 늘어난 368억 달성…서정호 대표이사 선임

해운항만물류 전문 IT기업인 케이엘넷이 시스템통합 사업 부문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반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엘넷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기 주주총회에서 매출액 368억원 영업이익 7억9천만원 당기순이익 5억6천만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매출액은 2010년의 307억원 대비 19.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자문서교환(EDI) 등의 전자물류 부문에서 13.1% 늘어난 126억원, 시스템통합(SI) 부문에서 23.5% 늘어난 196억원, 시스템관리(SM) 부문에서 29.5% 늘어난 39억원을 각각 일궜다.

영업이익은 1년 전의 3억7천만원에 비해 110.9% 늘어났다. 해외사업 매출채권 8억4천만원이 대손충담금으로 설정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1.2%에서 지난해 2.2%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2010년 5억5천만원에서 1.8% 늘어났다.

케이엘넷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화물운송정보망(스마트럭) 등 신사업의 발빠른 시장선점을 통해 올해 전자물류사업 23.1% SI 부문 11.1% SM 부문 23.8% 등의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했다. 케이엘넷은 지난해부터 화물운송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스마트럭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세방 케이씨티시 삼익물류 동방 등 4개 물류기업과 실무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케이엘넷은 또 이사보수한도를 4억원으로 동결하고 임원의 퇴직금 지급률을 인하하는 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서정호 대표이사 내정자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1954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이던 지난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수석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해양부 해운물류국장 해양정책국장 기획관리관 등을 지낸 정통 해운항만 관료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인천항만공사 사장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케이엘넷은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서정호씨와 최대주주인 정지원씨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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