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0 13:10:22.0

“물류산업 발전위해 IT 등 연관 산업과 융합 절실”

인터뷰/한국통합물류협회 기업물류위원회 조윤성 위원장
기업물류위원회 위상 강화 주력


 

 

지난해 9월 발족한 한국통합물류협회 기업물류위원회는 다양한 기업에 몸담고 있는 회원들이 기업물류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현재 기업물류위원회의 수장으로 선임된 GS리테일 조윤성 전무는 물류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IT와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조윤성 위원장을 만나 기업물류위원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기업물류위원회의 발족 동기 및 목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기업물류위원회는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원사 중 제조기업, 유통기업 등의 화주기업사, 일반운송업체, 3자물류업체, 인력파견업체, 물류기술업체, 물류관련기업, 물류전문가 등 다양한 물류기업의 임직원들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기업물류위원회는 물류기업 간 권익보호, 화주 및 물류기업의 상생을 위한 정책 제언, 각종 규제 완화, 회원사 간 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발족됐습니다.

통합물류협회 내에서 기업물류위원회의 주된 역할과 기능은?
우선 기본적으로 각 회원사 간 교류와 협력을 이끄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간 의지를 끌어 모아 물류체계, 물류환경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또 화주기업의 합리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물류기업 간 상생전략 구축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기업물류위원회의 주된 기능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물류체계 개선 ▲물류운영 관련 전문 인력 교육 및 알선 ▲물류환경 개선 위한 규제개혁 추진 ▲물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지원책 제안 ▲화주기업의 물류합리화를 위한 제언 ▲중소물류기업의 애로해소 ▲물류전문인력 보급 등이 기업물류위원회에서 할 일입니다.

지난해 9월 발족 후 어떤 일들을 진행하셨나요?
지난해 9월29일 출범 당시 20여개 기업이 모여 출발했지만 올해 4월15일 기준으로 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참여기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 연말까지 화주기업을 중심으로 60개 이상의 기업이 기업물류위원회에 가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위원회 소속 회원사들은 2개월에 한번 정기모임을, 그리고 분과위원사들은 매달 실무위원회의를 통해 업계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위원회 산하기관으로 기업물류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기업물류연구소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대단한 규모의 연구소가 아닌 회원사들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기업물류위원회는 현재 연구소를 통해 ‘도심물류서비스 모델 개발’, ‘다자간 물류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원회 회원사의 물류관련 연구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물류위원회를 이끄시면서 향후 포커스를 맞출 부분은?
우선 위원회의 위상강화입니다. 협회 내 여러 위원회가 있지만, 기업물류위원회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위원회 뿐 아니라 협회의 위상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위원회의 위상을 높여 소속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들을 적극 수렴할 계획입니다.
한편 기업물류위원회는 글로벌 물류기업이 탄생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최근 CJ GLS와 대한통운이 합쳐졌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과 노하우를 갖춘 물류기업과 네트워크와 IT 기반이 잡힌 기업이 손잡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사 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기업물류위원회는 다양한 물류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분과위원회 구성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상생분과, 유통분과, 3PL분과, 화주분과, 운송분과 등 5개 분과를 우선적으로 구성해 분과위원회별로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 중 시급하거나, 중요한 사안은 실무회의 또는 전체회의를 거쳐 정부에 건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업물류위원회를 이끄시면서 애로사항이 있으시다면?
기업에 몸담고 있다 보니 제가 속한 기업의 입장이랑 기업물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입장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가끔 나오게 됩니다.
그럴 경우 단순히 제가 몸담고 있는 기업(GS리테일)의 입장을 따지기 보다는 전체 기업 및 정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에 맞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물류산업 발전의 저해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우선 전문 인력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향후 물류산업은 물류전문가들이 이끌어가야 합니다.
한 예로 물류는 이제 IT와의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산업인데 물류에 IT를 접목하기 위해선 IT전문 인력들이 물류산업에 출현해야 합니다. 물류정책을 각각의 입장에서만 요구하는 것도 하나의 큰 문제입니다. 물류기업, 화주기업들이 자기업의 이익과 관련해 물류정책을 요구하다 보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개별 기업이 아닌 전체의 입장에서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을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기업물류위원회 그리고 통합물류협회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안은?
기업에서 물류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IT혁신을 이뤄야 합니다. IT혁신을 통해 수배송의 효율화, 녹색경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S리테일은 IT혁신을 통해 녹색경영을 이끌었습니다. GS리테일에서 특허 등록한 CPS(상품체적) 시스템은 점포에 배송되는 상품들의 적재량이 배송박스 체적에 자동으로 계산되는 시스템으로 상품 파손과 박스 적재율이 개선돼 배송차량 전체 적재율을 향상시켜 탄소배출저감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또 디지털 운행기록계설치, TMS 라우팅 기술 등을 통해 녹색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기업이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물류에 IT를 접목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물류산업발전을 위해 물류의 자동화, 정보화,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또 물류의 자동화와 정보화를 위해선 IT산업과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IT산업이 기반되지 않으면 물류산업을 발전할 수 없습니다. 표준화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 물류산업 뿐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표준화가가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국내 식재료 및 상품에 유통기간의 표시가 제품마다 다르게 표시돼 있어 많이 불편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물류 뿐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표준화가 시급합니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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