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물류강국으로 거듭나고 국내 물류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그 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강조돼 온 것이 바로 물류 전문인력 양성이다. 최근 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는 물론 각종 연구소와 협회에서도 물류인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펼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물류 꿈나무들이 체계화된 교육기관 즉, 물류 전문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정식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대학교 물류 관련 학과와 물류 전문 고등학교에 대한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비전을 제시해 본다.
영종국제물류高, 취업기능 강화에 주력
현재 물류전문고등학교는 인천, 광양, 부산 지역에 두루 분포돼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지역이 해운·물류 산업이 특화된 곳이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는 지난 1971년 영종상업고등학교로 공식 설립됐다. 올해 2월 38회 졸업식을 진행한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는 292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12년 5월30일 현재 국제물류학과 1~3학년까지 학생 수는 총 259명이며 교사와 교직원은 36명이다. 홍보 담당교사가 말하는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의 4가지 특성은 ▲물류특성화 교육과정 운영▲학과별 프로젝트 활동▲취업기능 강화 프로그램 운영▲진로희망에 따른 맞춤형 진로 지도다. 특히 취업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물류관리사 자격 취득 맞춤형 위탁교육, 물류 및 무역영어 자격증 취득 교육 강화, 취업 기능 관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로희망에 따른 맞춤형 진로 지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관련 물류업체, 관세법인, 무역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지도를 펼치고 있으며 물류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펼치고 있다.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2009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학력 향상 우수 학교, 2011학년도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물류 특성화 고등학교”라며 “글로벌 물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동북아 중심 항만인 인천항과 접근성이 용이한 우리 학교는 진로 희망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2011년 인천국제공항 주변 관련업체 및 금융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생 전원이 취업했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성균관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학교, 국립해양대학교 등 유명대학에 합격해 인천광역시 특성화고교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과 진학률을 자랑 한다”고 밝혔다.
경기물류高, 서해 선도할 물류인 양성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자리 잡고 있는 경기물류고등학교는 지난 1955년 안중상업고등학교로 출발해 지난 2010년 경기물류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물류전문학교로 거듭났다. 경기물류고등학교는 올해까지 925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153명의 입학생을 새로 받았다. 경기물류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서해안 시대를 맞아 평택항 인근에 위치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자 ‘21세기 서해안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물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교명이 변경됐다고 한다. 현재 경기물류고등학교는 1학년 때는 국제물류과, 국제경영과로 나뉘어져 있으며 2~3학년 때는 국제물류유통과와 기업자원관리과로 학과가 나뉘어 진다. 현재 경기물류고등학교는 총 41명의 교사와 14명의 일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졸업생 중 취업생은 대한생명, 삼성LCD 등의 일반 기업과 대한통운, 한솔CSN 등의 물류기업으로 취직했으며 진학생은 4년제 대학교에 18명이 전문대에 47명이 진학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경기물류고등학교는 서해안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물류 인재 양성을 초점에 맞추고 학생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물류고등학교 관계자는 “국가 발전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에 발맞춰 2007년 물류산업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받아 동북아 물류 중심 평택항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물류고등학교의 다양한 특징 중 물류 특성화 프로그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물류고등학교는 비전스쿨 운영, 취업캠프운영, 산·관·학 협력 교육 프로그램, 방과 후 프로그램, 국제교류 체험학습, 해피 마인드업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산·관·학 협력 교육 프로그램은 일반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어 물류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물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물류고등학교는 현재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 동우화인켐, (주)평택물류 등 54개 기업과 MOU를 맺고 있다. 국제교류 체험학습도 눈길을 끈다. 경기물류고등학교는 매년 여름방학 기간 중 중국의 발해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10~15일간 어학연수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한국항만물류高, 위탁교육 프로그램 펼쳐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항만물류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다. 마이스터고란 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고등학교로 일과 학습을 병행, 해당분야의 장인을 육성하려는 고등학교를 마이스터고라고 부른다. 현재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전자, 기계, 로봇, 통신, 조선, 항공, 에너지, 철강, 해양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마이스터고가 전국각지에 있다. 지난 1948년 진상학원으로 설립인가를 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2010년 3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개교했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학교는 물류분야 영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학교로 ‘졸업 이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부, 직장 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에선 현재 물류장비기술과와 물류시스템운영과가 운영되고 있고 총 300여명의 학생과 39명의 교사가 있다. 2012년 2월 현재 686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이후로는 아직까지 졸업생은 없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에선 전교생 300여명 중 250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배양하고 있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장비기술과와 물류시스템운영과를 졸업한 학생은 항만터미널운영사, 배후물류단지, 물류센터, 복합물류단지, 전기공사업체 등에 취직해 자신의 능력을 펼친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과 이수단위를 기존의 56단위에서 44단위로 축소해 취업중심의 단일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현장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비율을 35:65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밀착형 중견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론 및 실습 통합형 전문교과를 기존 110단위에서 132단위로 늘렸으며, 산업수요맞춤형교과서 15종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해외물류중심지 체험연수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총 2회에 걸쳐 각 30명씩 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해외선진물류산업을 체험해보고 세계의 물류환경과 다양한 국제문화를 경험함과 동시에 외국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물류분야 영마이스터(Young Meister)로 성장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1학년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물류분야 전문가초청 특강 ▲지리산둘레길 극기체험 ▲동아리 활동 ▲방학 중 산업체현장학습 ▲유관교육기관과 연관된 위탁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중 위탁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 한국폴리텍Ⅴ대학 순천캠퍼스와 MOU를 체결하고 학교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대형 또는 고가의 실습장비에 대한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남테크노파크의 행정적 지원 및 예산지원을 받아 포스코(POSCO) 혁신지원센터에서 천정크레인운전기능사 실습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과 연계해 컨테이너크레인 운전기능사 실습교육을 방학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3학년 학생의 취업지도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으며 특히 졸업생인증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을 보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졸업 후 군복무 이후 취업복귀를 할 시기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재교육 및 산업체와의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도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항만물류高, 항만물류분야 특성화고로 지정
부산광역시의 대표적인 물류전문고등학교인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는 지난 1977년 4월 강석진 초대 이사장이 동명문화학원을 설립하며 물류전문인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는 지난 2010년 기술·정보화 시대에 대응할 진취적 기능인을 육성해 지역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부산광역시 4대 핵심 전략 산업인 항만물류분야의 특성화고로 체제를 개편했다.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의 현재 누적 졸업생 수는 2만4591명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은 663명이다. 한편 교사 및 교직원은 78명에 달한다. 현재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는 항만장비과, 물류자동화과, 자동차기계과, 전자전기과, 컴퓨터건축디자인과로 과를 나누고 있는데 졸업자 중 절반가량이 진학을 하고 나머지 절반가량은 취업을 하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존의 3개학과 학생들의 학과 영역을 중심으로 현장실습파견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기초산업에 종사하거나 기업 CEO 등으로 사회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2학년 재학생부터 본격적으로 항만물류 산업 분야 및 기계, 전자, 전기 분야의 뿌리산업에 진출해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교육기관과의 차별화 된 점에 대해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취업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기초산업인 기계, 전기, 전자계열은 물론, 항만과 물류산업 분야까지 광범위한 영역으로 진로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학교는 전기전자 기능 심화과정, 기계가공 기능 심화과정 등 전문 실습 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게차운전 기능사, 천장크레인 운전 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과 글로벌 영어반, 중국어반 등의 어학반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는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청, 부산항만공사 등의 지원으로 항만물류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돼 전문기능인력 육성사업 프로그램,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취업기능강화사업을 운영 중이며, 중소기업청등 총 3개 부처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계, 전기, 전자 뿌리산업 분야의 기능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본교는 2010년 항만물류 특성화고 지정을 받아 2011년부터 특성화고 신입생을 선발,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항만물류 분야 특성화고로서의 확고한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 마인드 변화를 위한 초청 강연 및 진로 설명회, 재학생들의 선 취업 후 진학 강화를 위해 기능 심화과정 교육, 재학생들의 해외 체험학습, 취업현장 체험 학습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大 아태물류학부, 국내 물류학사 배출 선도
다음으로 물류전문교육을 활발하게 펼치는 대학 및 대학원을 알아보면 우선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을 들 수 있다. 인하대학교는 물류특성화 대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1단계 역량축적기(2000년~2002년), 2단계 기반조성기(2003년~2005년), 3단계 특성화 성장기(2006년~2010년)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태물류학부는 신입생 42명을 선발해 국내 최초로 물류학사를 양성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2004년 9월에는 대학원 물류학과를 발족시키고, 석·박사과정을 설치함으로써 고급 물류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게 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학부와 야간 석사과정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물류전문인력 양성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2006년 7월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전문대학원 최종심사가 통과돼 2006년 9월1일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이 개원했다. 현재 물류전문대학원은 글로벌 물류MBA의 정원이 연간 20명, 야간 물류MBA 50명, 학술석사 15명, 박사 10명이며 아태물류학부 정원은 연간 100명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물류최고경영자과정(GLMP), 물류SCM전문컨설턴트과정(GLSC) 등 비학위과정도 개설돼 있다. 특히 글로벌물류최고경영자과정은 물류업계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졸업생 현황을 살펴보면 물류전문대학원은 총 269명의 석·박사를 배출했으며 아태물류학부에선 총 205명의 학사가 배출됐다. 한편 비학위과정인 GLMP와 GLSC는 각각 14기(605명), 10기(211명)를 배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전문대학원의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95% 이상인데 취업자들은 물류전문기업, 화주기업, 항공사, 해운회사, 공공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태물류학부는 2008년 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9회에 걸쳐서 총 2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관계는 “졸업자의 경우 21세기 국내 및 글로벌 제조업체, 유통업체, 물류업체, 항공사, 해운선사, 컨설팅 등 기업체, 정부기관 및 국영기업체, 국책연구원 및 대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류 및 경영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류관리사, 국제공인자격인 CPL, CPIM, CPM, e-비즈니스 국제자격 등 다양한 국내외자격을 취득해 장래를 준비할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 유학 등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 및 연구 활동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MBA 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단기 집중형 해외워크숍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한다. 또 18개월 집중수업의 모듈식 교과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야간 물류 MBA과정은 기존 국제통상물류대학원 교통물류학과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석사과정을 전문대학원으로 통합운영함으로써, 산업계 인력에 대한 물류 전문화 교육 및 재교육의 장을 확대했다. 야간 물류MBA과정은 물류분야 전문지식과 연구역량을 갖춘 국내 및 외국인 전임교수진, 산업체 겸임교수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신 이론 및 Best Practices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논문 또는 학점학위 중 선택형 수료제 실시하고 있으며 물류지식연수 및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학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은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물류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아태물류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에서는 국내외 기업과의 산학협력협약 체결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 수요자 맞춤형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주요 산학협력협약 체결기업으로는 한국EXE컨설팅,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무역협회, 삼성전자로지텍, 범한판토스, (주)한진, 동부익스프레스, 삼성SDS, CJ GLS, 인천항만공사 등이 있다.
아태물류학부생 및 글로벌물류MBA과정생의 경우 국내외 현장학습(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함으로써 이론과 실무의 체계적인 병행학습을 통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주요 인턴십 프로그램 시행 기업으로는 미국 K-MOMO, 포틀랜드항만청, 에코비스, 현대자동차, LG전자, 범한판토스, 포스코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외부전문가 초청특강도 실시한다. 외부전문가 초청특강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물류전문가 양성, 나아가 글로벌 물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내 교수진 이외에 국내외 실무 현장 전문가 및 우수 학자를 학내로 초빙해 특강을 실시함으로써 물류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제고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례연구 활용교육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는 MBA프로그램의 교육목표에 부합, 물류전문분야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를 겸비한 물류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국내외 기업의 물류혁신 사례 및 연구결과를 발굴해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MBA 및 물류MBA에 개설된 각 교과과정 내 교육과정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물류산학협력센터(CLIP) 개설 및 운영을 통해 교육의 질을 올리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할 수 있는 물류전문대학원내 조직 신설의 필요성이 대두돼, 2009년 6월 물류전문대학원 산하 ‘물류산학협력센터(Center for Logistics Industrial Partnership, CLIP)’를 설립, 운영 중에 있다. 물류산학협력센터(CLIP)이 담당하는 주요 기능은▲제조/유통/물류 등 산업별 기업맞춤형 물류교육프로그램 개발▲기존 INHA-GSL에서 운영 중인 물류최고경영자과정(GLMP, 한국무역협회 공동 운영)과 글로벌물류·SCM컨설턴트양성과정(GLSC,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 운영) 등 비학위 과정의 통합 운영▲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학 특성화 사업에 대한 제안서 작성 및 운영 지원▲산학 협력을 통한 물류관련 연구개발(R&D) 사업 발굴▲해외 물류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국제회의 개최▲홈페이지관리, 뉴스 레터(News Letter)등 물류전문대학원 대외홍보 등이다.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관계자는 향후 비전과 관련 “인하대 아태물류학부·물류전문대학원은 동북아시아 물류허브 구축이라는 국가전략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제 4세대 물류교육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탑10 물류스쿨로의 진입을 비전으로 설정, 추진해 오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최고수준의 교육을 통해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물류산업을 이끌어갈 물류혁신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大 해운물류학과, 동북아 최고 해운물류교육기관으로…
중앙대학교는 현재 대학교에서는 국제물류학부를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해운물류학과를 설립해 물류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국제물류학과는 글로벌 무역과 물류시장에서 활동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해운물류학과는 ‘동북아 물류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실천방안의 하나로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운·항만물류전문인력 양성 사업기관에 중앙대학교가 선정돼 2005년 2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현재 국제물류학과의 교수진은 크게 내부교수, 외국인 교수, 강의전담교수로 구성돼 있다. 재학생은 1학년 237명, 2학년 79명(휴학생 포함)으로 총316명이며, 2011년 신설된 학과라 아직 졸업생은 없다. 대학원 교육인 해운물류학과의 경우 교수진은 크게 내부교수, 외부초빙교수, 업계전문 교수로 구성돼 있으며 이론 및 실무를 체계적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현재 재학생은 모두 77명이며 졸업생들은 175명으로 현재 관련 업계 및 공공기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 받은 이론 및 실무경험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부는 국제무역물류인력양성에 대한 전문화된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서의 지원을 받아 국제물류시장을 선도하는 국제적 지혜와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물류학과는 경영과 경제에 대한 지식을 기본으로 글로벌 상인 배출을 목표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의 주요 대학과 공동학생 교류, 외국인 교수의 원어강의, 현장 중심적 교육, 국제무역물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대학원생과 멘토링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해운물류학과는 실무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위해 교수진 구성 및 자문위원을 업계 및 공공기관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자문위원단으로 업계 전문가,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교육 체계 및 커리큘럼을 경영, 무역, 해운물류 관한 이론적 지식을 토대로 사례연구, 세미나, 포럼, 해외 연수 등의 실무적 학습을 토대로 해운물류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레임워크(Framework)를 구성했다. 현재 해운물류학과는 업계의 선두기업인 글로비스, 대한통운 및 19개 기업, 공공기업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3개 기관, 평택시, 광양시, 당진 시들과 의향서를 체결, 산학협력차원에서 석사과정에 교육생을 파견해 전문지식을 습득하도록 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는 국제물류인력양성사업단(단장 국제물류학과 방희석 교수)은 2012년 5월9일 국제물류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 7월 초 싱가포르의 물류현장과 크루즈 선상교육 장학생 선발을 위한 면접을 실시했다. 신청학생은 74명이었으며 최종 선발된 인원은 28명이다. 선발된 학생은 싱가포르 과기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물류현장 방문 및 크루즈 선상세미나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해운물류학과는 올해 현장에서 보다 실무적 경험과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국내외 연수 장소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연수는 관련기관과 협력해 워크숍, 세미나, 현장시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교육을 구상하고 있으며 해외연수는 해외교육기관 외 항만인프라 및 물류기업에서 연수, 기업, 해운물류시설 방문, 워크숍,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으로 선진 해운물류 지식습득 및 현장교육을 구상 중에 있다.
중앙대학교 관계자는 향후 비전에 대해 “국제물류학과는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의 메카’로서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아래 ① Manager - 국제물류의 전략적 관리자 ② Merchandiser -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머천다이저 ③ Leader - 한중물류시장의 선도적 리더 ④ Strategist - 현장중심의 실용적 물류전략가에 걸 맞는 졸업생들의 지속적인 배출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물류학과는 동북아 최고의 해운물류교육기관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해운물류 교육아카데미를 지향하며, 비전은 지역전문가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미션은 해운물류 전문가를 육성해 해운물류교육을 확산시키는 것이며, 구체적 목표는 전문성과 만족도가 최상인 대학원으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항공大 항공교통물류학부, 물류기업과 트랙프로그램 선봬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는 지난 1988년 설립돼 2001년 현재의 항공교통물류학부로 발전했다. 항공교통물류학부는 기업물류, 물류공학, 항공물류, 항공운송 분야의 최신이론과 응용방법을 교육함으로써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글로벌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설립동기로 삼고 있다. 현재 항공교통물류학부의 정원은 90명이나, 전과 및 편입학생들을 포함, 4학년은 120명이 재학 중이며, 이중 80여명의 학생이 물류전공 학생이다. 한편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과 항공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물류전공이 개설돼 있다.
항공교통물류학부는 총 5명의 물류전공교수가 있으며, 기업물류, 물류정보 및 시스템, 생산물류 및 물류공학, 국제물류, SCM, 항공운송, 운송경제 등 물류의 중요분야에 뛰어난 연구 및 교육실적을 가지고 있다.
항공교통물류학부의 졸업생 현황을 살펴보면 물류기업 뿐 아니라 제조 및 유통기업으로의 취업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12년의 경우 43%가 물류기업, 나머지57%는 제조 및 유통 기업에 취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기업에 취업한 경우도 물류 및 SCM 담당으로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졸업생 거의 모두가 전공과 연계돼 취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항공교통물류학부 이헌수 교수는 학과에서는 외국어 능력제고, 실무능력 및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제공능력 배양, 창의력 배양, 글로벌 물류협업 능력 배양, 글로벌 SCM 선도인재 양성 등을 가장 중시한다고 전한다. 특히 글로벌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키 위해 다양한 국제워크숍, 해외교류프로그램,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항공교통물류학과는 기업과 산학협동을 위해 물류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는데 CJ GLS 트랙과목과 한진 트랙과목이 대표적인 것이다. CJ GLS 트랙 프로그램은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동프로그램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CJ GLS의 석박사급 임직원이 총동원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강의를 펼치고 있으며 8주간의 국내외 인턴십과 전액 장학금 등 대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한진 트랙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CM 사례 및 전략’ 과목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강의주제관련 사업본부장이 강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교통물류학부에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물류의 핵심영역인, 물류, 운송, 계량분석, IT/uT, 경영 등을 기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항공교통물류학과 이헌수 교수는 학과의 향후 비전에 대해 “향후 우리 학과는 아시아 최고의 물류SCM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상확립, 최고급 취업분야 선점, 항공물류, 중국물류, 지능형 공항, 녹색물류, u-SCM 등 특성화 분야 확립, 글로벌 교육망 및 연구망의 선도적 지위 확립, 기업물류, 군수물류, 육해공물류 등 분야에서의 연구연계 허브 구축 등의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大ㆍ인제大ㆍ가야大,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초점
국내해양인의 요람인 한국해양대학교에는 해운경영학부가 있다. 해운경영학부는 1980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책임질 전문경영인을 양성하기 출범했다. 해운경영학부는 취업률이 86.3%로 굉장히 높고 졸업생들은 국내외 항만물류전문 기업에 취업하거나 손해사정인, 관세사, 물류관리사, 선박매매업종에 진출하기도 한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부는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의 선도자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동북아 최초 유일의 해운항만 전문 경영인 육성 특성화 학부이다.
1980년 학과 창설 이래 24년간 818명의 해운 및 항만 전문 경영인력 배출했으며 해운기업, 복합운송업체, 해운대리점업체, 선박용선 및 중개업체, 무역업체 등에 수많은 졸업생이 진출해 있다. 해운경영학부 졸업생들은 일반기업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국내외 해운선사, 해운대리점, 선박용선회사, 선박관리회사, 복합운송회사, 국제물류회사, 선박금융회사, 항만운영회사, 조선소 등의 해운항만물류기업에 진출하여 전문경영인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한국무역협회, 해양수산부 등 해운항만산업관련 연구소, 협회, 정부기관에 진출하고 있다.
해운경영학부 관계자는 “우리는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국제무역의 자유화, 다국적기업의 활발한 글로벌 기업 활동, 한-미FTA 체결, 한-EU FTA 체결, 등의 세계 환경변화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경영학부는 1980년 해운경영학부가 설립된 이래 해운항만물류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최근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누리항만물류사업단 참여 학부로 선정됐다. 또 해운경영학부 재학생들은 누리항만물류사업단에서 제공하는 성적우수장학금, 해외어학연수, 외국대학 교환학생, 취업캠프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국제교역상 및 수출입화물운송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인제대학교의 국제경상학부는 1985년부터 학생들에게 전문교육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국제경상학부를 졸업하면 취업률이 82.7%에 달하며 졸업생들은 국내외 수출입업체나 무역유관기관으로 진출한다. 국제경상학부는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라 전개되는 국제무역의 자유화, 기업의 다국적화, 그리고 FTA 체결의 결과 점증하고 국제물동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물류관리를 최적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국제경상학부는 이전에 수행했던 산업자원부 지원 국책사업인 ‘TI(무역실무전문가과정)사업’과 지금 수행중인 ‘GTEP(글로벌무역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무역 및 물류업체와 산학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제경상학부는 향후 다재다능한 인재를 양성,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물류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해 있는 가야대학교에는 항만물류학부가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항만물류학부는 글로벌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키 위해 설립됐다. 항만물류학부는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65명 정도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올해 2월에는 15명의 학생이 졸업해 5월 현재 13명이 물류회사, 무역회사, 제조업체 등에 취직, 순수취업률 87.6%를 달성하고 있다. 항만물류학부에선 올해를 포함, 2012년 2월까지 3회에 걸쳐 졸업생이 배출됐는데 졸업생들은 관세직 7급 공무원, 철강회사, 반도체 제조기업 등 제조업체와 건설업체, 물류전문업체, 무역회사, 유통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가야대학교 항만물류학부는 관계자는 학과의 특성에 대해 “우리학과는 문제 해결형 글로벌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특성화 학부이다. 경영학을 기반으로 물류 그리고 해사(Maritime)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통해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 한다”며 “정규교과과정과 함께 비정규교과과정을 적절히 운용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고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에는 인성과 전문지식,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인성이 결여돼 있으면 곤란하다. 다양한 생활지도와 독서를 강조해 좋은 인성을 가진 인재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대학졸업생으로서 당연한 것이며, 인성과 전문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중요하다”며 “우리학부는 이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학생들과 수업시간 또는 그 외 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것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야대학교 항만물류학부 역시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물류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항만물류학부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관학 협정을 맺고 있으며, 국제물류협회 부산지회, 세무사회 그리고 다수의 물류전문기업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학부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물류환경의 변화에 맞춰 교과과정 개편을 고려중이며, 비정규교과과정을 보완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