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4 13:42:51.0

여객 호조 속 화물 불황, 4월도 여전

중동계 항공사, 불황 속 독보적 수요 증가 기록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4월 여객 수요는 6.1% 늘었지만 화물 수요는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IATA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항공 수단을 이용한 여행객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여객 수요가 강한 와중에 좌석 수는 제한돼 있어 좌석이용률은 79.3%까지 끌어올려졌다. 또한 국제여객수요량(RPK)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국제여객공급량(ASK)은 4.3% 증가했다.

반면 화물 부문은 상황이 다르다. 연초부터 불안정한 수치를 기록하던 항공화물수요는 1분기 내내 바닥 수준에서 머물렀다. 국제화물수요량(FTK)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국제화물공급량(AFTK)은 아주 미미하게(0.2%) 증가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아태지역, 유럽, 북미지역 항공사들은 여전히 불황에 허덕이고 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중동계 항공사는 승승장구했다.

중동지역 항공사의 4월 항공화물 수요는 단연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5%나 늘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도 15.1% 늘었다. 아프리카지역은 스페이스와 수요가 나란히 9%, 6.1%씩 양호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아태지역의 화물 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보다 4.1% 줄었고 수요 역시 7.3% 줄었다. 이는 중국의 수출 약세 탓이다. 유럽지역은 스페이스가 단 0.2% 밖에 줄지 않았지만 물동량은 4.9%나 줄었다.

북미지역 역시 스페이스와 수요가 각각 6.4%, 2.9% 씩 감소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스페이스가 8.8%나 증가한데 반해 수요는 오히려 3.6%나 감소했다.

IATA의 토니 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부터 미국 및 유럽의 경제 불황이 항공업계에도 영향을 끼쳐 아직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여객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유럽 경제난으로 인해 하반기 전망 역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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