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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6일 국내 물류IT 대표기업인 케이엘넷의 신임 사장에 취임한 서정호 대표이사는 해운물류분야에 정통한 고위관료 출신으로인천항만공사 초대 사장,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정호 대표이사는 글로벌 물류IT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케이엘넷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변신을 추구할 것으로 보여 해운물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는 서정호 대표이사를 만나 케이엘넷의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명실 공히 국내 대표 물류IT 전문기업인 케이엘넷 대표이사에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케이엘넷은 대주주가 바뀌고 조직체계도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로서 앞으로 중점을 두고 펴나갈 경영방침은?
지난해 민영화를 통해 순수 민간 기업으로 전환된 케이엘넷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와 도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고객중심의 열린 사고와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해야 합니다.
또 고객과 주주의 입장에서 케이엘넷에 무엇을 바라는지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조직의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열린 경영과 소통, 고객중심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에 가장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고도화 추진
케이엘넷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주력사업인 전자물류의 경우 세관업무 등 EDI 시장의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주중심의 서비스 다각화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대기업의 공공 SI사업에 대한 참여 제한과 관련, 케이엘넷의 공공사업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 주력사업에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화물운송정보망서비스 등 신사업의 발 빠른 시장 선점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화물운송정보서비스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운송시장은 주파수 공용통신망(TRS)을 이용해 음성위주의 물류배정과 운송현황을 확인하는데 국한됐지만, 최신의 LTE 이동통신망과 결합된 케이엘넷의 스마트화물운송정보망서비스 ‘스마트럭’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내수화물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운송정보망 시스템입니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단말기를 기반으로 화주/운송/주선업체, 사업용 화물 운전자가 화물 및 공차정보 공유, 모바일 배차, 실시간 위치추적 등을 통해 운송거래 프로세스 개선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입니다.
케이엘넷 스마트화물운송정보서비스인 스마트럭의 특징과 경쟁력은 무엇인지요?
케이엘넷 스마트럭 서비스의 특징은 우선, 화물의 특성과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배차형태로 화물과 차량을 매칭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화물운송시장 자원의 유동성을 감안해 운송망 가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화물과 잉여차량을 공유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과 수수료로 최적의 운송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국토해양부가 진행할 화물운송정보망 인증 요건에 부합되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최초 운송의뢰 단계부터 실적/정산을 거쳐 향후 국토해양부 운송실적보고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분야에서는 이미 해운업계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해운항만물류통합정보시스템(PLISM)’과 ‘운송정보시스템(eTrans)’을 연계해 기존의 거점 중심인 화물추적을 실시간 화물추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IT물류기업 도약 발판 마련
케이엘넷은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았습니다. 18주년을 맞아 사장님이 특히 강조하신 분야는?
그동안 쌓아온 물류IT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 전반의 통합과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케이엘넷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서비스 혁신, 신기술을 통한 미래시장 선점 등을 통해 국가물류정보망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글로벌 물류IT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져 나갈 계획입니다.
사장님은 해양수산부 관료출신으로서 인천항만공사 초대 사장,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경영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으셨습니다. 해운항만·물류분야와 케이엘넷간의 협력 사업 발전방향과 함께 우리나라 국가물류정보망의 수준과 보완,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현재 동북아 교역권이 세계물류의 중심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동북아 국가 간의 물류중심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그동안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건설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아직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실정입니다.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기관별,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는 단위정보망의 연계통합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선사와 운송사, 화주들의 물류정보망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해운항만물류통합정보시스템(PLISM)의 고도화를 통한 타 분야와의 협업모델 구축과 함께 물류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의 효율화와 비용절감 정책을 국토해양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토해양부 주도하에 내륙물류정보화의 기반 재정비와 함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개정으로 추진 중인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의 완성을 통해 그동안 단절된 기관별, 분야별 단위 물류정보망을 연계해 명실 공히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를 DB화하고, 이를 가공 분석하여 정부, 기관, 기업 등 각 물류주체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컨트롤 타워로서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현장 고객을 먼저 찾아간다”
케이엘넷이 조속히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무엇인지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케이엘넷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기존의 수동적이고 안일한 자세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객중심의 열린 사고와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하고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면서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는 서비스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기존 서비스에만 안주하려고 하지 말고, 현장의 고객을 찾아가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노력을 통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찾고, 나아가 고객과의 상생 비즈니스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케이엘넷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운물류업계와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케이엘넷이 하고 있는 일은 해운항만물류정보가 원활하게 교환돼 실물 물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물류 분야 정보 관련 SOC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해운물류업계와 관계당국이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현재의 케이엘넷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케이엘넷이 맡겨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보고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