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9 18:36:40.0

페덱스, 日 쓰나미 피해자에 ‘희망’ 배송

축구공, 부표 등 사연 있는 물품 배송


 

페덱스가 지난 13일, 최근 美 알레스카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는 일본 쓰나미 피해자의 소지품을 주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희망 배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지난해 3월 동일본 지진과 쓰나미로 쓸려갔던 일본 초등학생 소유의 축구공을 비롯해 특별한 사연이 있는 소지품 4점을 美 알레스카 주 앵커리지 페덱스 허브와 해당 지역 주민의 협조를 통해 페덱스 보잉 777 화물기로 수송했다.

이번 ‘희망 배송’엔 테리 불(Terry bull) 페덱스 화물 수송기 기장과 존 힐리어(John Hillyer) 부기장이 적극 나섰으며 특히, 존 힐리어 부기장은 “자연 재해로 상처받은 쓰나미 피해자에게 다시한번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배송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한다”며 일본 지진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페덱스는 현재까지 ▲친구의 서명이 담긴 초등학생의 ‘축구공’  ▲일본 미야기현 식당에 설치되어 있던 ‘부표’  ▲이와테리현 고등학교 농구부 소유의 ‘농구공’ ▲일본 방송을 통해 주인을 찾은 ‘배구공’ 등 총 4점의 물건을 주인에게 배송했으며 1년 만에 소지품을 받게 된 당사자들은 기적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페덱스는 일본 쓰나미 이후 재건 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복구 성금을 기탁하고, 구호 물품 배송 서비스 지원한 바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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