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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이 지난 5월25일 정식으로 개통됐지만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 원경희 팀장을 만나 경인아라뱃길의 현 운영현황과 향후 물류 및 레저기능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미 공식 발표됐지만 경인아라뱃길의 규모에 대해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경인아라뱃길은 지난 2009년 3월 착공, 올해 5월25일 정식으로 개통됐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국내 최초의 운하로 인천터미널, 방수로를 겸한 주운수로, 그리고 김포터미널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인천터미널은 규모가 244만㎡로 컨테이너·여객·자동차·철강·다목적부두 등 총 12선석이며, 최대 2만톤급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김포터미널은 규모가 187만㎡로 컨테이너·여객·다목적부두 등 총 10선석으로 4천톤급 선박이 저폭 80m, 연장 18km의 주운수로를 통해 김포터미널까지 운항이 가능합니다.
Q 경인아라뱃길의 기능을 크게 물류기능과 관광기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물류기능면에서 경인아라뱃길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요?
경인아라뱃길은 21세기 물류, 문화, 관광/레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창조됐습니다. 특히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주운수로를 이용한 해상운송은 1회에 트럭 250대 분량의 컨테이너(250TEU)를 한 번에 운반해 내륙 교통난 해소·연료비 절감·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소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게 됩니다. 더불어 부두와 접해 물류단지가 조성되므로 수도권 서북부의 신 물류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Q 경인아라뱃길의 물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수치적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나요?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2만5천명의 고용효과 발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특히 2012년 6월 현재 인천터미널 배후물류단지에 동양목재 외 51개 분양업체, 김포터미널 배후물류단지에 제일모직 외 40개 분양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입주가 활발해 지면 물류 기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경인아라뱃길이 정식으로 개통한 후 현재 화물선의 경우 몇 개의 노선, 하루 몇 회 운항이 되고 있나요?
작년 11월 인천T(터미널)~부산 항로에 철강운반선이 첫 취항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국제항로에 5척, 연안항로에 2척 등 총 7개 노선에 7척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항로의 경우 인천T~중국 천진(신강)노선에 샹슈호(MV.XIANGXIU, 316TEU급)와 김포T~중국 청도항로에 한서호(MV.HANSE, 215TEU급)가 주 1항차 정기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부산~평택~인천항~경인항(인천T) 국내항로에 이스타호(MV.E.STAR, 500TEU급)를 투입해 주 1항차 연안 정기운항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정기선 이외에도 중국, 일본 등 외항항로에 원목, 철강, 기계류 등을 해상 운송하는 다양한 일반화물선과 부산, 여수, 제주 등 국내항로에 연안화물선들이 꾸준히 입출항 하고 있습니다.
Q 경인아라뱃길의 물류기능을 더 확대하기 위해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물류기능 확대 등 경인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다각적인 포트세일즈(Port Sales) 활동을 추진 중입니다. 이미 국내에서 경인항 화물유치를 위한 선상설명회, 아라뱃길 개통을 기념해 물류활성화를 위한 주요 이슈에 대한 대토론회를 실시했고, 국제적으로는 중국 청도 시에서 화물유치를 위한 경인항 설명회, 당산(경당)항과는 우호협력 MOU 및 실천협력서를 체결했습니다.
금년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물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 컨퍼런스 개최,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고 해외에서는 상반기 체결한 우호협력 MOU를 기반으로 실무추진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 직항로 개설을 통해 몽고, 러시아 등 철도운송으로 중고자동차의 내륙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남경항에서 포트세일즈 활동도 계획 중입니다.
Q 경인아라뱃길에 투자를 한 것에 비해 물류기능이 제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타 항만과 마찬가지로 개항 초기에 물동량이 부족하나 경인항 4개 부두 운영사로 한진해운, CJ대한통운, 인터지스, 대우로지스틱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업체를 선정했고, 수도권 소재 화주 집중유치 등 물동량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계획한 물동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K-water합동 화물유치 설명회, 중국 당산항(경당항)과 컨테이너선 항로 추가개설 협의 등 전략적인 포트세일즈를 추진하고 있어 단계적으로 경인항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Q 경인아라뱃길에 현재 운항되고 있는 유람선의 종류는 어떻게 되며 현재 활성화 되고 있나요?
작년 10월 29일 이후 아라뱃길, 한강, 서해섬 등 총 4개 노선에 4척이 운항 중에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연안부두~김포T, 인천T~김포T(이상 1일 1항차 이상), 여의도~김포T(부정기)에 유람선 3척과 김포T~덕적도 구간에 여객선 1척(주 3항차)이 운항 중에 있습니다. 작년 10월29일 시범 운영 이래로 현재까지 약 17만명(일평균 700명)이 이용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수향 8경으로 대표되는 아라폭포, 전망대, 섬공원, 수향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뱃길을 따라 자전거·인라인도로, 산책로 및 친수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즐거운 뱃길 선상 관광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서해 섬(강화도, 팔미도, 세어도)을 연결하는 다양한 여객유람선을 단계적으로 투입,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해상여객 관광루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Q 경인아라뱃길 개통과 관련해 향후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경인항은 국제 무역항으로서 목표물량 달성을 위해서는 선박의 국제항로 개설이 자유로워야 하며, 경인항 중심 컨테이너 요율표가 전국 컨테이너 요율표에 표기돼야 합니다. 그리고 녹색물류의 실현을 위한 연안 해송 활성화를 위해 전환교통보조금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됩니다. 또 금년 12월까지 면제돼 있는 선박입출항료, 화물입출항료 등 항비도 연장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에 속해 있는 항만의 인센티브 지원이 경인항(김포터미널)에도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물류업계 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경인아라뱃길은 약 6개월간의 시험운항 결과 항로의 위험성이 없고, 화물 손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또 갑문을 통한 일정수위 유지가 가능하므로 조수간만의 차가 없어 하역 작업이 인근항보다 안전하고 신속하며 24시간 작업에도 안전하므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인항 인천터미널 배후물류단지에는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형성돼 원스톱 수송체계와 해송으로 육상 물류비 절감이 예상되고, 경인항 김포터미널은 서울 서북부 지역의 종합물류터미널로서 수도권 물량의 원활한 집하 및 배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배후물류단지에 제일 모직 외 40개 업체의 입주가 완료되면 신속하게 경인아라뱃길의 경제 물류기지로써 정착될 것이므로 여러 물류업체들께서는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