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6 10:01:52.0

시앤에어라운지/ “인천-베트남 콘솔 우리만 서비스해요”

글로벌어쎄스코리아 이윤미 지사장
경기지역 화주 겨냥 원스톱 물류로 승부수

글로벌어쎄스코리아 이윤미 지사장(앞줄 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콘솔리데이션(화물혼재) 서비스는 대부분 부산항을 허브로 한다. 국내 최대항만이자 세계 5위항인 부산항이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전 세계 해상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까닭이다. 많은 콘솔 기업들은 부산항 중심의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선전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 면에서 글로벌어쎄스는 다소 색다르다. 부산항보다 인천항을 통한 콘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화주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 회사는 인천항과 베트남을 잇는 해상 콘솔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서비스를 도입한 지 한 달가량 지난 시점에서 평가할 때 이 회사의 차별화 전략은 일단 주효한 듯 싶다. 화주들의 눈도장만큼은 확실히 찍는데 성공했다.

글로벌어쎄스코리아 이윤미 지사장은 콘솔 거점으로서 인천항의 입지를 높이 평가했다. 경인 지역 화주들에게 인천항은 가까우면서도 싼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류관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양주에 섬유단지가 조성되면 인천항 기점 콘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지역 화주들에겐 인천항 콘솔이 더 매력적이라고 봐요. 부산항을 이용하면 육상운송료가 많이 들지만 인천을 통하면 화주들이 (인천항까지) 직접 운송도 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에 탁월합니다. 의류나 직물업체들은 수도권에 밀집해 있어요. 전체 섬유업체의 30%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이 중 경기 북부지역이 60%를 차지하고 있죠. 경기도 지역의 섬유 생산력은 5조원으로 국내 전체의 1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또 2013년 경기 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섬유종합지원센터 오픈과 더불어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따질 때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항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베트남 콘솔 데일리 체제로 경쟁력 ‘UP’

글로벌어쎄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우리나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가나 영국 등지에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이번 달엔 인도네시아 지사를 새롭게 열었다. 앞으로도 말레이시아와 중국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를 비롯해 북중미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전체 물류망 중 베트남 법인과 한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남다르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가장 왕성한 물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량물, 프로젝트화물 수송은 베트남 법인의 주력 사업분야다. 롯데나 포스코 두산 오리온 등 한국 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각 지사마다 한국인들이 상주해 있을 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글로벌어쎄스의 인천-베트남 콘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글로벌어쎄스코리아 창립과 함께 이 서비스를 열었다. 2년 남짓 진행되던 서비스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재개됐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지사장은 서비스 재개를 본사측에 강력히 어필했다고 한다.

글로벌어쎄스 베트남 법인 임직원.

인천항 서비스로 글로벌어쎄스의 베트남 콘솔은 데일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인천 기점 주3항차, 부산 기점 주4항차다. 인천 기점 서비스는 호치민행이 수요일과 금요일에, 하이퐁행이 목요일에 각각 출항한다. 김미영 과장(010-4023-4065)이 인천발 콘솔 서비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부산항은 호치민과 하이퐁 서비스가 각각 주2항차다. 호치민 서비스가 목요일과 일요일, 하이퐁 서비스가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부산항을 출항한다. 박진숙 과장(010-5316-0446)이 매니저다. 모두 콘솔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특히 ‘24시간 대기’를 외칠 만큼 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에 강한 열정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지사장은 인천발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우선 자체 물류창고(CFS) 확보다. 이 지사장은 인천발 콘솔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인천항에 소재한 CFS와 계약을 마쳤다. 원스톱 물류를 지향한다는 이 지사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히 인천발 콘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걸론 고객들의 인정을 받기 힘들어요. 얼마나 질 좋은 서비스를 하느냐죠. 운송 뿐 아니라 통관 보관 등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해요. 저희한테 화물을 맡기면 A부터 Z까지 화주들이 신경 쓸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운송은 기본, 통관·보관도 ‘척척’

배가 인천항을 들르지 않거나 입항이 늦어질 경우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부산항으로 화물을 내려 보내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워 놓고 있다. 인천발 서비스가 쉽게 중단되지 않는다는 걸 화주들에게 각인시켜 주기 위함이다.

최근엔 경기도 포천에 연락사무소를 열었다. 경인지역 화주와 밀착해 인천발 콘솔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의정부나 경기 북부 지역 화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포천에 사무소를 개설했어요. 경기지역에 사무소를 둔 콘솔사는 지금까지 없었어요. 고객들과 근거리에서 영업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고 합니다.”

이 지사장은 베트남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글로벌어쎄스가 진출해 있는 국가 중 네트워크가 가장 잘 닦여 있는 곳 중 하나다. 호치민 하이퐁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자체 화물차량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사망이 풍부한 데다 호치민 법인은 자체 운송팀과 화물트럭을 갖고 있어요. 파트너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물류기업과 비교해 베트남 현지 물류에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셈이죠.”

이 지사장은 향후 물류서비스 분야를 하나씩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콘솔 뿐 아니라 건설이나 프로젝트, 전시 화물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사세를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벌크화물이나 전시화물 인력을 확충하려고 해요. 본사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물류분야죠.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십분 활용해 명실 공히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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