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8 11:12:00.0

화주·물류기업 공생발전 위해 ‘첫 만남’

27일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공생발전 협의체’ 발족
전략적 파트너십과 물류상생 개선 방안 집중 검토

화주와 물류기업이 공생발전을 위해 처음으로 모였다.

화주기업‧물류기업‧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민관합동협의기구인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공생발전 협의체’가 발족됐다.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는 27일 프레스센터에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공생발전 협의체’ 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장인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주재로 열린 1차 위원회에서는 협의체 구성과 운영방안, 공생발전 추진과제,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회에는 국토해양부 주성호 제2차관과 지식경제부 윤상직 제1차관, 한국무역협회 안현호 부회장, 한국통합물류협회 석태수 회장이 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화주‧물류기업 대표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홈플러스 등 국내 자동차‧전자‧철강‧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대형 화주기업과 알파, 캐프, 대주중공업 등 다양한 중견‧중소 화주기업을 비롯해 국내 주요 물류기업 CEO 및 관계 전문가들 등 2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손경식 위원장은 “우리나라 화주기업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물류비를 제공하고 있으나 물류기업은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순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며 “유가변동에 취약한 원가구조, 다단계의 위수탁구조, 화주기업과 물류기업간의 상생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것도 물류산업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발을 내딛는 화주물류기업의 공생발전 협의체가 공생발전을 위해 세부적인 과제를 검토하고 물류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태수 부위원장은 “공생발전 협의체는 물류기업에 대한 화주기업의 인식전환, 화주물류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지원을 위해 설립된 우리 모두의 소통의 공간으로 어느 한쪽의 성장을 위해 다른 한쪽의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모두 과거의 일”이라며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같이 바라보고 같은 생각으로 같이 나아갈 때만이 모두가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무역규모 1조 달러 돌파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화주・물류기업 간 상생협력 없이는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물류시장의 최대 공급자이자 수요자인 화주기업을 포함한 국가 물류산업 차원에서 공생발전 생태계 조성을 통한 새로운 모멘텀 확보를 마련이 시급해졌고, 화주 물류 정부는 ‘공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이날 열린 1차 위원회에서는 화주‧물류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추진방안으로 해외시장 동반진출, 3자물류 지속 확산, 공동물류 도입 확대, 녹색물류 실천 등이 논의됐다. 물류시장 상생 거래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물류기능별 표준계약서 도입, 유가상승 리스크의 합리적 분담, 장기계약 활성화 등 다양한 과제들도 다뤄졌다.

또한  화주․물류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물류시장 상생을 위한 거래문화 개선 등의 목표는 일회성 이벤트나 단기간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운 점을 감안해 향후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상호간의 협력이 상호간의 이익으로 되돌아온다는 공감대 형성과 비전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앞으로 ‘공생발전 협의체’는 정례적인 위원회 개최, 분과별 실무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공생발전 추진과제에 대한 공동연구, 시범사업, 우수‧모범사례 발굴‧홍보 등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요성, 파급효과, 이해관계자간 합의도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즉시 추진이 가능한 과제를 선정하고 집중검토․업계 의견수렴에 착수해 금년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화주대표로 참석한 현대자동차의 김충호 사장은 “물류산업이 문제는 개별기업의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다 함께 전체적인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며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부에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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