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은 전국 각지에 물류허브 및 터미널을 구축해 효과적인 배송망을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터미널 중 경인항에 자리 잡고 있는 경인항 김포터미널은 최근 경인아라뱃길의 정식 개통과 함께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0년 4월 경인항 김포터미널 일반부두 운영사로 선정돼 200억원을 투자해 2012년 5월말 TPL항만창고, 냉장창고, 택배창고를 갖춘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김포터미널은 입지조건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141-2번지에 위치한 김포터미널은 수도권에 최인접한 물류단지로 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강변북로와 5km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 김포공항, 지하철 5호선, 공항철도와도 연결 돼 수도권 최상의 교통요충지로 평가되고 있다. 김포터미널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터미널에서 수도권 어디로든 1시간 내로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최대 소비권은 어느 지역이던 30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한편 대북물류전진기지인 개성과의 거리도 63km라 향후 남북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김포터미널의 총 부지면적은 7만7100m²(약 2만3000평)로 이 중 물류센터는 1만4860m²(약 4500평)며 야적장은 2만4130m²(약 7300평)다. 한편 부두는 총 305m 거리에 3선석을 갖추고 있으며 수심은 6.3m다.
물류센터의 경우 항만일반창고가 5474m²(약 1656평), 냉장창고가 3147m²(약 952평), 택배창고가 6202m²(1876평)의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이 직접 센터로 진입할 수 있는 도어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사무실과 정비고, 식당 등 각종 시설을 갖춘 운영동과 자체 주유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김포터미널 물류센터 바닥은 초평탄노출콘크리트와 액상표면강화제로 시공돼 지게차 사용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며 물류센터 지붕에는 창문을 설치해 자연 채광을 사용, 전기료를 절감하도록 했다.
한편 냉장창고는 영하5도부터 온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냉장창고에선 효율적인 온도관리를 위해 우레탄 냉동 전용 판넬이 설치됐으며 자동 분류작업을 위해 DAS시스템이 설치됐다.
경인항 김포터미널 CJ대한통운물류센터는 육상과 해상, 항공을 연계하는 복합 운송이 가능한 다목적 물류센터다. 물류센터로부터 불과 30분 거리에는 인천 공항이, 5km 내에는 김포공항이 자리 잡고 있으며 4천톤급 3개 선석 일반부두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화물의 종류, 고객의 필요에 맞춤하는 다양한 육·해·공 연계 운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김포터미널은 현재 경인항-제주, 경인항-여수, 경인항-서해 5도 연안 해송을 비즈니스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 경인항-제주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경인항에서 제주도까지 해상운송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물류비용 효율화 및 물류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으로 내륙 중장거리 운송거리를 단축해 탄소배출과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2000톤급 야나세호를 투입해 주 1항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주3항차를 목표로 선박 추가 투입도 고려중이다.
경인항-여수 비즈니스 모델은 여수 남해화학에서 생산 제조된 비료를 앞으로 연안 해송을 통해 수도권으로 공급한다는 모델이다. 한편 경인항-서해5도 비즈니스 모델은 인천 연안부두를 통해 서해 5도로 운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경인항을 통해 서해5도로 화물 및 여객 수송이 가능해져 비용절약을 한다는 모델이다. CJ대한통운 김포터미널은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CJ대한통운 김포터미널은 향후 물량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포터미널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진입이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과 육해공을 망라하는 복합운송 능력을 적극 활용해 물량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물량 증대와 원활한 운영으로 김포터미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