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7 15:26:57.0

베트남 호치민서 주목받는 한국계 포워더 ‘우영비나’

정직, 성실 앞세워 핸드캐리ㆍ포워딩 업무 괄목할 성장

 

 

국내 물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다양한 물류기업이 저마다의 전략을 가지고 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러다보니 몇몇 물류기업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국내 물류기업들은 동남아 지역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동남아 국가가 물류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동남아 도시 중 베트남 호치민이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베트남 호치민에 진출한 우영종합물류 베트남 지사 우영비나를 다녀왔다.

베트남 호치민시 탄빈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우영비나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활발할 활동을 펼치며 자사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우영종합물류의 베트남 지사다. 베트남의 경제도시인 호치민에서의 물류사업이 향후 전망이 있다고 판단한 우영종합물류 이성수 대표이사는 현지인인 샤론과 손을 잡고 우영비나를 출범시켰다.

현재 우영비나의 주 업무는 포워딩과 핸드캐리(쿠리어)다. 포워딩의 경우 섬유, 신발, 가방 등의 화물을 주로 미국이나 남미로 보내고 있는데 이는 이 호치민 지역에 섬유, 신발, 가방 공장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핸드캐리의 경우 한국과 베트남 간 오고가는 화물이 주를 이루는데 현재 호치민 내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갈수록 물량이 늘고 있다.

호치민에서는 화물이 주로 캇라이 항구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데 캇라이 항구는 호치민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캇라이 항구는 국내 항구처럼 첨단화 돼있진 않지만 갠트리 크레인, 리치스태커 등 수출입 업무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호치민에는 현재 수십 개의 물류기업이 자사만의 노하우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호치민에는 100여개의 물류기업이 있는데 우영비나는 규모나 매출 면에서 중상위권에 위치한다. 우영비나 관계자는 “성실함과 정직을 바탕으로 한 기업정신 때문에 동종업계에서 우영의 입지가 튼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베트남에서 물류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다 우영종합물류와 인연이 돼 우영비나의 총책임자로 온 김현창 지사장은 우영비나의 장점으로 우선 배송시간에서의 경쟁력을 꼽았다.

김 지사장은 “우영비나는 화물 배송 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고객과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배송하기 때문에 고객들로 부터 평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렴한 가격과 낮은 분실률도 우영비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지인 채용에 대한 이점도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베트남 현지인을 채용하면 베트남 내 한인 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보다 쉽게 뚫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우영비나의 조직구조를 살펴보면 김현창 지사장을 중심으로 현지인인 샤론 매니저 그리고 특송부과 포워딩사업부로 부서를 나눌 수 있다.

샤론 매니저는 김현창 지사장과 함께 회사 전반 업무를 관리하며 특송부는 핸드캐리를, 그리고 포워딩사업부는 말 그대로 포워딩 분야 업무를 맡는다. 화물 배송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데 호치민에서는 대부분의 배송업무가 오토바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우영비나는 올 하반기 포워딩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지사장은 “현재 베트남은 경제 성장속도가 평균보다 빨라 컨테이너 물동량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영업  전략을 세워 포워딩 분야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영비나는 직원들의 화합을 위해 연 1회 야유회를 갖고 한 달에 한 번씩 회식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한편 각종 기념일에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축하해 주고 있다.

김 지사장은 “베트남인들은 행복지수가 매우 높은 사람들로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껴 작은 것부터 챙긴다”고 말했다. 호

치민에서 근무하며 애로점을 묻자 김현창 지사장은 “베트남은 통관법규 정비가 덜 돼 있어 통관과정에서 공직자들이 언더머니(뒷돈)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이 빨리 개선돼야 한다. 그리고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가끔 수금이 되지 않을 때가 있어 이럴 때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향후 포부과 관련, 김현창 지사장은 “개인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지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호치민에서의 물류사업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포워딩에 중점을 두고 영업에 주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영비나의 실질적 사업자인 샤론 매니저는 “한국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우영종합물류는 참 좋은 회사다”며 “사업을 하는데 있어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부족한 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향후 몇 년 후에는 더욱 큰 회사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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