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9 13:33:46.0

중국 물류기업, 글로벌 녹색물류 전환 中

2015년까지 ‘선박 단위당 운송 회전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16% 감소’ 등 제시

글로벌 자원환경 문제가 날로 심화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저탄소, 녹색경제가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일련의 자원환경 관련 법률법규를 발표했고 기업들은 물류과정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한이공대학 왕장치옹교수는 최근 KMI 중국물류리포트에서 글로벌 추세에 따라 중국의 녹색물류도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03년에 발표된 「중화인민공화국 환경영향 평가법」에서는 각종 교통 수단에 대한 오염물 배출 및 소음표준을 제정했고, 2010년 7월부터 국가환경보호총국이 제정한 「경자동차 오염물 배출 제한 및 측정방법(중국 Ⅲ,Ⅳ 단계)」에 따른 경자동차 Ⅳ단계 배출 표준도 새로이 적용됐다.

「12·5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 종합 공작방안」에 따라 중국은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화물운송 차량의 단위당 운송 회전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13% 감소’, ‘선박 단위당 운송 회전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16% 감소, 항만 생산 단위당 물동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감소’를 제시했다. 이상의 법규들은 운송과정 중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촉진시켜 친환경 물류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더욱 엄격해진 자원재활용 법규도 녹색물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시한 「중화인민공화국 순환경제촉진법」은 생산자 책임연장제도를 규정하고 폐기 전자제품·자동차·가전제품에 대한 회수와 폐기, 재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실시한 「폐기전자제품 회수 처리·관리 조례」에서는 중고 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했고 이런 법규들은 기업의 친환경 포장과 폐자원 회수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회수물류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운송 구조 최적화로 에너지·온실 가스 배출 감소 추진

물류운송 과정 중 에너지 소모가 높고 오염물 배출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 및 교통운송 관련부문은 운송구조 최적화, 복합운송 발전 등 수단을 통해 운송과정 중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추진했다. 2009년에 발표한 「물류업 조정 및 진흥 계획」에서는 기존의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에 복합운송 및 환적 시설 건설을 중점 사업으로 확정해 고효율의 친환경물류를 지향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수로 운송도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2010년에 장쑤성, 충칭시 등 지역은 장강 간선 선형 표준화 실시방안을 제정해 기존 선박의 개조 및 신형 선박 표준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10년 「트레일러 운송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트레일러 운송 발전을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의 주요 방편으로 삼았다. 또 운송력과 화물자원을 통합해 트레일러 운송의 집약화·규모화·전문화 수준 향상을 제시했다.

녹색물류 기술 혁신 추구

중국의 대형 물류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물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추구하고 있다. 코스코로지스틱스(COSCO LOGISTICS)는 2007년부터 최저 탄소배출을 목표로 녹색물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술혁신을 통해 운송 및 저장 과정 중의 탄소 배출 감소가 그 핵심.

또 2007년 ‘중국 파렛트와 세계 파렛트의 협력 발전’을 주제로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 파렛트 컨퍼런스에서는 신제품의 연구와 전시를 통해 중국 파렛트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 지불 시스템을 통한 차량운행 효율 제고와 저속 주행 등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 감소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10년말 베이징시는 통행료 자동 지불 시스템을 설치해 톨게이트 통과 시 회당 평균 연료 소비 20%, 이산화탄소 50%를 감소시켰다.

법규 강화와 방대한 폐기물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점차 많은 기업들이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하이얼그룹과 칭다오 신천지투자유한공사는 폐전자제품 회수를 추진중이며, TCL그룹이 공동 설립한 TCL아오보환경보호발전유한공사와 미국 FORTUNE그룹에서 투자한 난징진저전자제품폐기물가공처리센터 등은 이미 폐전자제품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중국의 폐차량은 매년 400만대 이상이고 현재 400여개의 일정규모 이상의 폐차 재활용 기업이 운영중이지만, 대부분 기업들의 해체·재가공 수준은 낮은 실정이다. 요컨대 현재 중국의 회수물류 시스템은 초기단계며, 물류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 중에 있다.

회수물류·폐쇄공급체인 신성장 동력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에서는 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대한 강화된 법규가 제기됐다. 이에따라 생산업체, 수입업체, 판매업체 등으로 하여금 제품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글로벌화로 인해 상기 법규들은 향후 중국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수출무역기업은 자체적인 회수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내 재활용 법규의 제품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더많은 기업들이 더 광범위한 제품들을 회수하거나 재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의 회수·재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회수물류 및 폐쇄공급체인은 향후 녹색물류의 발전 추세이자 제3자 물류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및 성장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왕장치옹 교수는 “글로벌 경제는 기술장벽에서 녹색장벽으로 전환됐고 중국의 물류산업도 이런 추세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미국과 유럽은 중국이 수출할 때 사용하는 파렛트에 많은 제한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녹색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물류산업도 친환경 파렛트를 추구하는 추세이다. 선전바오싱 목제회사는 사용이 더욱 편리하고 방수되고 IPPC 마크가 필요없는 친환경 파렛트를 개발했다.

영국의 저탄소 산업전략, EU의 2050 저탄소 경제로드맵, 미국의 ‘국가 온실 가스 배출표준’ 등 선진국들은 최근 저탄소화 전략 및 경제 법규들을 발표했다. 왕자치옹 교수는 글로벌 저탄소 경제 발전에 따른 물류산업의 저탄소화는 필연적인 추세이며 중국의 물류운송기업도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더욱 노력해 저탄소 물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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