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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얼로지스틱스 신상우 대표이사 |
●●●중국 산동성으로의 화물운송사업은 최근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동성은 그 간 의류가 주 화물이었지만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의류 제조 시장이 옮겨짐에 따라 물량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산동성 지역으로 화물운송 사업을 전개하던 많은 포워딩 기업들도 줄줄이 사업을 접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산동성 화물을 꾸준히 취급하며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듀얼로지스틱스는 지난 2007년 뜻맞는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포워딩 회사다. 중국을 주 거래처로 삼고 있는 듀얼로지스틱스는 현재까지 중국 산동성 모든 포트의 LCL, FCL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두 포트에서는 LCL 콘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듀얼로지스틱의 신상우 대표는 “중국 산동성 지역의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대다수의 포워딩 기업도 철수했지만 중국의 통관 및 운송의 특이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관련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가진 듀얼로지스틱스는 오히려 이 지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듀얼로지스틱스의 중국과 비 중국 물량 비율이 7:3 정도며 해운과 항공 비율은 6:4정도다. 듀얼로지스틱스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1차 밴더 화물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핸드폰 부품을 천진지역으로 항공을 통해 매일 보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부품 또한 많은 양을 소화하고 있다.
신상우 대표는 “현재 중국의 경기침체에 의해 산동성의 화물 물량이 많이 줄긴 했지만 우리 회사는 산동성 및 중국 모든 포트의 해상 및 항공 포워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산동성 뿐 아니라 연태, 위해, 석도의 LCL 콘솔작업도 직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상우 대표는 듀얼로지스틱스의 강점으로 뛰어난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꼽았다. 신상우 대표는 “과거의 포워딩 같은 경우 한정된 회사와 포트로만 운영된 회사였지만 뛰어난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구비된 회사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운영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상우 대표는 “듀얼로지스틱스는 중국을 중점으로 사업하는 포워딩 기업 중 중간정도의 위치는 된다”고 시장 내 위치를 자체 판단했다.
듀얼로지스틱스의 조직은 신상우 대표를 중심으로 관리부, 영업부, 해운/항공부, 인/아웃바운드 부로 팀이 나뉘어 총 20여명의 직원이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상우 대표에 따르면 회사 설립 당시 초창기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 남아 있어 타 회사보다 손발이 잘 맞는다고 한다. 신상우 대표는 “대부분의 포워딩 회사가 오랫동안 살아남지 못하는 것은 관리부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누구든 포워딩 사업을 시작할 때 인맥을 통해 물량은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물량 확보만으로는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 관리부가 자금 및 인원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만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듀얼로지스틱스의 관리부는 오랜 시간 동안 항공과 해상 포워딩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온 터라 회사 설립 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듀얼로지스틱스는 중국 산동성 위주의 화물을 바탕으로 동남아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신상우 대표는 “많은 제조 기업이 동남아로 진출함에 따라 동남아 시장이 주목받고 있어 우리 회사도 차근차근 동남아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부분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동남아 시장을 주목했다.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박차
이와 함께 듀얼로지스틱스는 21세기형 포워딩기업답게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포워딩업무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앱(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시험 단계에 있다. 신상우 대표는 “포워딩사업이라는 것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갑작스런 출근이나 외근 중 사무실로 들어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포워딩 사업을 하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부분이 가장 애로점이다”며 “스마트한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업무를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배경을 밝혔다.
신상우 대표는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시 여긴다. 신 대표는 “한사람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모든 부서의 사람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즉 사람장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통’을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신상우 대표는 “사람과 사람 사이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재미있고 좋은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만큼 사람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물류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신상우 대표는 ‘포워딩업계에 대한 인식제고’를 꼽았다. “포워딩 사업을 하면서 자존심을 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실제로 영업하는 친구들은 잡상인 취급을 받기도 한다”고 말한 신상우 대표는 “물류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일반인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같은 물류종사자나 화주기업에서 그런 대우를 할 경우 참 답답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국내 물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포워딩업계 뿐 아니라 물류업계 전반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