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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프트한자 카고 우베 글룬츠 지사장 |
지난 여름 항공화물 수송량과 운임이 하락하면서 항공업계는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들어서도 항공사들의 화물노선 확장은 조심스러웠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카고는 항공화물시장 침체에도 한국발 화물 수송 증가를 예상하며 동계스케줄(10월28일~내년3월23일)에 인천-프랑크푸르트 화물노선을 증편했다. 전 세계 100여 개국 300여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루프트한자 카고는 한국시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나선 것.
10월부터는 항공수송량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화물노선 증편으로 항공화물의 공급을 늘린 데다, 3분기 들어 한국발 수송실적도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수송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자는 루프트한자 카고의 우베 글룬츠 지사장을 만나 루프트한자 카고의 화물전략과 한국시장의 차별화에 대해 들어봤다.
우베 글룬츠 지사장은 2001년 루프트한자 카고에 입사해 2007년 유럽-아프리카지역의 마케팅 및 판매운영장을 맡았다. 2010년에는 서아프리카지역 총괄책임자를 맡았으며 2011년부터 루프트한자 카고 코리아의 지사장으로 임명돼 한국지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다음은 루프트한자 카고의 우베 글룬츠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Q. 루프트한자 카고의 화물 노선 수와 보유한 화물기 현황 등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 300여개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올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와 중국 충칭, 인도 콜카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4곳에 신규취항 했다. 중국 신양과 칭다오에는 여객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이번 동계스케줄부터는 한국-독일간 화물기 운항을 확대했다. 동계스케줄에 인천-프랑크푸르트 주 7회 화물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MD11 화물기가 투입돼 운항되고 있는데, 11월과 12월에는 성수기 수요 증가로 2편을 추가해 주 9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추가로 주 7회 여객노선이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에 운항되고 있으며 주 5회 인천-뮌헨구간에도 주 5회 여객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독일에 총 주 19~21편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장기 성장을 위해 2013년~2015년 사이에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보잉 777화물기 5대를 주문했다. 제작에 2년 가까이 소요돼 내년 11월부터 이후 2대를 인도받고 2014년 2대, 2015년에 1대 등 순차적으로 인도 받아 운항에 들어가게 된다.
2015년까지 인도받는 화물기는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가 5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이는 기존 화물기를 신형 항공기로 대체하는 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화물기 교체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루프트한자 카고는 이미 DHL과 합작해 설립한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로 로직’에 2009년부터 보잉 777F 화물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카고가 3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에어로 로직에는 이미 18대의 MD 화물기와 B777 화물기 8대가 운영 중이기도 하다.
Q. 루프트한자 카고의 한국시장 점유율과 향후 추가로 한국 취항 계획이 있나요?
9월 기준 루프트한자 카고의 한국-유럽 간 시장 비중은 9.2%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아시아시장에서 20.7%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그 중 한국시장의 비중은 3.1%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곳이다.
현재는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에 주 7편의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는데, 내년 3월까지 화물 운항편은 수요가 늘어난다면 증편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리고 주 7회 동계 스케줄은 감소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확한 증편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 없고 하계스케줄에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Q. 루프트한자 카고의 강점 및 차별화는 무엇입니까?
루프트한자 카고의 강점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 개국 300여개의 도시를 잇는 네트워크에 있다. 이는 유럽시장 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까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에 공장과 지사를 두고 있듯이 루프트한자 카고는 중남미, 아프리카 구간에도 다양한 운항편을 확보하고 있어 편리한 운항스케줄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브라질이나 멕시코에 최상의 화물 네트워크를 제공 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아프리카 카이로, 나이로비 등에 주 19편의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중남미에는 마나우스, 산티아고, 보고타 등 10여개 도시에 주 44편의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강점은 다양한 화물수송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있다. 모든 특수 항공화물의 수요에 맞는 화물처리시간과 수송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온도에 민감한 화물이거나 부패하기 쉬운 화물, 고가품, 위험물 등 화물에 맞는 다양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화물의 경우 화물의 특성과 고객의 니즈에 맞춘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한 td.Flash, 2005년부터 제공한 Courier.Solutions, 2012년부터 시작한 Emergency.Solutions 서비스 3가지를 말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Emergency.Solutions 은 모든 긴급화물 수송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서비스다. 이머전시 솔루션스는 작은 부속품부터 대형 기계까지 운송이 가능하며 정기운항을 하지 않는 곳도 차터(임차)를 통해 운송이 가능하다.
Q. 루프트한자 카고의 한국 시장에 대한 화물부문 전략은 무엇입니까?
장기적으로 화주들이 항공화물을 보낼 때 루프트한자 카고를 첫 번째로 선택하길 바란다. 이는 유럽뿐만이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수출되는 모든 화물을 말한다.
현재는 인천-독일 간에 주 7회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는 항상 고객에게 그들의 항공화물에 대해 화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특별한 솔루션을 제공하길 원한다.
화주에게 첫 번째로 떠오르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화물수송 서비스 포트폴리오도 개발 확대하려고 한다. 2013년부터 포트폴리오 개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화물운송에서 핸들링은 신속하고 안전한 화물 운송을 위한 중요한 부분으로 루프트한자 카고는 더욱 안전한 화물취급을 위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화물 핸들링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항공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항공화물 전문가를 두고 있다.
작년에는 루프트한자 카고 인천공항 사무실이 본사로부터 ‘Cool/td 스테이션’ 인증을 받았다. 이는 온도에 민감한 화물을 모든 화물을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을 능력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Cool/td 스테이션’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직원들은 화물취급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하고, 관련 자격을 취득해야한다. 올해는 ‘프리미엄 보안공항’으로도 지정되는데 루프트한자 카고가 화물 보안작업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Q. 한국발 항공화물의 1~3분기 성적표는 어땠나요?
올해 루프트한자 카고의 항공화물 수송실적은 높았다. 5월~8월에는 비수기로 화물수요가 부진했지만, 9월~11월에는 성수기를 맞이하며 수송량이 급증했다. 1~10월 누적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증가했다. 매출도 화물량과 비슷했다. 루프트한자 카고의 전체 시장으로는 수익이 줄었지만 한국시장만 놓고 볼 때는 오히려 증가했다.
Q. IT품목 부진으로 항공화물이 감소했는데, 대체품목으로 삼는 품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파트인 IT화물 수요가 감소했다. 영향이 컸지만 감소폭만큼 자동차 부품이 늘었다.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도 IT 화물 수요는 줄었지만 자동차부품 수요는 급증했다. 현대, 기아, GM코리아 등의 한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의 항공화물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브라질에는 자동차부품 수요가 급증했었다. 여름에는 항공화물 수요가 부진했는데 다시 수송량이 살아나고 있다. 물론 IT 화물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국은 최고의 항공화물 기항지라고 생각한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전 세계적으로 쉥커코리아, 디에이치엘 글로벌 포워딩 등 글로벌 포워더들과 긴밀한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만의 특별한 콘솔사(화물혼재기업)와의 관계를 돈독히 강화하며 항공화물운송을 주도하는 캐리어가 될 것이다.
<정지혜기자 jhjung@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