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6 09:08:00.0

기획/ 국내 의약품 물류시장을 진단한다

물류업계, 규모 큰 의약품 시장 ‘호시탐탐’
의약품 택배·배송 물량 높은 신장세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 진출 시 전망 밝아


 

국내 의약품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2011년도 기준으로 의약품의 총 생산실적은 16조7천억 원에 달했다. 이는 일반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을 모두 포함한 생산실적이지만 일반의약품 실적 만해도 14조가 넘는 수준으로 규모가 크다.

타 산업 대비 제약 산업의 비중만 살펴봐도 국내 의약품 시장의 거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11년도 기준으로 제약 산업의 비중은 제조업 GDP대비 4.81%를 차지하고 있으며 GDP대비 1.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표 2]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제약 산업이 GDP대비 1%가 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생산규모별 업체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기준으로 5000억 원이 넘는 업체 수는 3곳으로 전체점유율의 14.03%를 차지했으며 생산규모가 1000억 원 이상 되는 기업은 40개 기업으로 전체생산규모의 69%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생산규모가 1000억 원 미만 되는 기업은 226곳으로 이들 기업이 전체 생산규모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규모가 큰 기업이 생산 규모도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의약품 물류시장은 어떻게 형성돼 있을까? 국내 의약품 물류시장은 국내 물류기업과 글로벌 특송기업이 주를 이뤄 화주사의 물류 부문을 맡고 있는데 기업 수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국내 물류기업의 경우 용마로지스와 고려택배 그리고 CJ GLS 등이 의약품 물류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진, CJ대한통운 등 큰 대형물류기업도 아직까지 의약품 물류에는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렇듯 국내 의약물류시장은 국내 전 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고 향후에도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임에 반해 이에 맞물려 있는 국내 및 글로벌 물류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는 아니다.

물론 의약품물류가 특수 분야이기 때문에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센터를 구축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물류기업들은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자사만의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에 뛰어든다면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의약품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은 인류 최대 관심사인 건강과 관련된 시장이라 의약품 물류시장 역시 갈수록 커질 것이다. 하지만 국내 의약품 물류시장은 현재 몇몇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틈새시장만 잘 뚫는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물론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선 미리 진출한 물류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현재 의약품물류시장에 진출한 물류기업들은 의약품 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999년 법인으로 설립된 고려택배는 국내 의약품 물류 분야에서 앞서가는 택배기업이다. 고려택배는 자사만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통해 국내 의약품 물류시장을 이끌고 있다.

고려택배, 150여 제약사 제품 수송

고려택배는 본사를 포함해 전국 32개 지점과 8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410여대의 차량을 이용해 전국 150개 제약사 제품을 24시간 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하고 있다. 의약품은 그 특성상 운송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에 고려택배는 자사의 특장차량을 통해 화주의 제품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고려택배의 특징 중 하나는 제약 발송 업무용 전용 프로그램이다. 고려택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거래처 요청에 대해 맞춤형 업무처리를 선보인다.

한편 고려택배는 의약물 전문 물류기업답계 향정과 마약류를 특별 관리하고 있다. 향정, 마약류의 경우 입고 시 전담 관리자가 입고 및 출고 상황을 항상 체크한다. 한편 향정 및 마약류 전용 행거박스를 활용해 분실위험도를 제로화하고 있다.

고려택배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기마다 각 지점에서 교육을 통해 친절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본사를 포함해 각 지점은 월요일이면 자체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만약 고객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면 사례별로 대안을 마련해 향후 똑같은 불만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택배발송용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아도 발송리스트 만으로 제품을 분류,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발 서비스’도 고려택배의 장점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많은 화물을 처리해야 하는 거래처 물류팀의 작업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고려택배는 택배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분실 사고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려택배는 인수증과 함께 배송 송장에 수취자로부터 배송확인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 혹시라도 택배 분실사고가 생기면 이는 수취자에게 전달을 했다는 증거 자료로도 쓰인다. 고려택배는 배송 송장만 별도로 5년간 보관하고 있으며 최근 3년치는 문서고에 일자별로 보관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살펴보면 우선 첨단화된 신축 입고라인이 눈에 띈다. 입고라인에 최신식 컨베이어를 설치해 동시 시간당 8800박스까지 신속한 하차가 가능하다. 한편 중간 센터라인에는 고정식 스캐너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제품 입고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한편 물류센터에선 첨단 장비를 이용한 작업 외에 수작업으로 ‘전담 분류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거래처별 맞춤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고려택배 관계자는 “고려택배는 3S(스피드, 시스템,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고객의 니즈 충족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친근한 배송업체로 다가서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J GLS는 현재 약 15개사의 화주를 대상으로 의약품 물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CJ GLS는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의거, 제약 허브물류센터인 수원제약센터를 비롯한 전국 8개의 제약센터와 130여대의 제약전담차량을 통해 의약품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CJ GLS는 주로 의약품의 단순 배송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그간 쌓아온 제약 물류 노하우를 기반으로 단순 배송업무를 넘어선 보관, 유통가공업무까지 물류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제약 상품(실온 관리) 외에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한 백신 등의 냉장 의약품 시장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 GLS 관계자는 향후 의약품 물류시장에 대해 국내 기업보다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J GLS 관계자는 “정부의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제약사의 매출정체 및 수익성 악화가 심화돼 당장 구조조정 및 품목조정이 많아질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향후 2~3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서 다국적 제네릭 의약품 제약사의 한국시장 진출이 활발해져, 국내 제약시장의 개편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물류회사 역시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진출을 시도 중인 다국적 제약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치열한 영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FID로 제약물류 선도하는 한미IT

자사제품에 RFID시스템을 적용해 의약품 물류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한미약품은 제약 전제품에 UHF RFID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15년까지 모든 제약의 50%까지 RFID 태그를 부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한미약품의 RFID 시스템 도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전 제품에 RFID시스템을 부착하는 것을 도운 일등공신은 한미IT다.

한미IT는 제약, 정밀화학, 생명공학,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한미그룹의 IT전문 회사로 컨설팅, 시스템통합, 솔루션개발, IT인프라솔루션, IT컨버전스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IT기업이다. 특히 RFID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UHF 900MHz 기술 구현을 통한 아이템 레벨 태깅(Item Level Tagging, ILT)수준의 의약품 생산·유통·판매·이력관리용 RFID솔루션과 무인화 재고 관리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한미IT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솔루션 전 서비스 영역에서 제약업체들의 기업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RFID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IT RFID시스템은 제약 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군에서 다양한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미IT의 신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미IT는 RFID 기술의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선반 위에 레일을 설치해 자동으로 제품의 위치정보를 판별하는 ‘프리즈마’와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을 관리하는 ‘스마트 캐비닛’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프리즈마’는 기존의 선반형 인식 장치의 단점을 극복한 이동형 정밀 RFID 스캐닝 시스템으로, 간단한 구동레일 장착만으로 모든 선반에 적용할 수 있어 의약품은 물론, 도서, 의류 등 모든 제품을 망라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캐비닛’은 사용자 접근을 통제하고 의약품 입출고, 재고 및 유효기간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스캔해 자동 관리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이력정보를 웹 또는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하며 안전하게 의약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미IT에는 도매 및 대형병원 등에 납품되는 프리미엄급과 중·소형 사이즈의 콤팩트형 등이 있다.

‘프리즈마’와 ‘스마트 캐비닛’은 의약품 보관 환경이 모두 다른 제약 산업의 물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제약사나 도매상 뿐 아니라 중·소형 제약사, 도매상, 병·의원 등에 적용이 용이해 의약품 적정량 생산, 물류비 절감, 투명한 물류 관리 등 유통과정이 복잡한 의약품 전 분야에서 최적화 될 수 있다.

한편 한미IT는 지난해 ‘RFID·USN KOREA 2012’에 참가해 ‘스마트 스캐너’, ‘RFID 모니터링 시스템’, ‘RFID 건강검진 시스템’과 RFID 관련 미들웨어, 기술 플랫폼 등 제약, 정밀화학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RFID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미IT의 ‘RFID 모니터링 시스템’은 제품 및 서비스의 이력관리와 가시성 확보가 가능해 호평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또 다양한 응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관리, 입출고관리, 재고관리, 제품 유통기한 관리, 마이크로 마케팅 수요예측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RFID기반 건강검진시스템’은 수진자 및 안내자에게 RFID 태그가 부착된 모바일 단말기와 각 검진실에 RFID 리더(13.56MHz)를 설치해 각 검진실별로 대기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미IT 관계자는 “한미IT는 의약품 RFID 부착 등 제약 산업과 IT 기술의 융합으로 투명한 유통체계를 만들고 도매업체 및 의약품 전문 배송업체에 기술선진화를 유도해 의약품 물류 효율화와 선진화를 추구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TNT, 시간과 온도에 맞게 전 세계 어디든 배송

글로벌 특송기업의 경우 TNT가 헬스케어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TNT는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성을 인지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이 분야에서 한 발 더 앞서가고 있다.

TNT 클리니컬 익스프레스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진단용 표본 및 바이오 생명 공학 물품의 안전하고 정확한 운송을 위해 연구소 및 제약회사, 임상시험 센터 등에 제공하는 TNT의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다.

TNT관계자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최신 제약의 시험약 관련 실험을 진행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디자인됐으며, 비용과 시간 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업계 최초의 특수 물류 솔루션이라고 전한다.

TNT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배송 아이템이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혈액 및 임상시험샘플 배송은 온도와 배송 상태에 민감하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이다”며 “또한 모든 샘플은 최단시간에 배달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배송사의 다년간의 취급경험, 국제적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서비스기도 하다”고 말했다.

TNT 클리니컬 익스프레스는 2001년 싱가포르의 퀸타일즈 연구소가 신약개발을 위해 TNT에 실험용 혈액샘플 배송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실험용 혈액을 해외에서 조달한 경우는 이때가 세계 최초로, TNT코리아 역시 이때부터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 제약회사, 병원 등 기관이 임상시험샘플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샘플의 온도 정보 기록 작성 및 첨부, 특수용기 준비, 패킹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원스톱 물류 서비스인 TNT의 클리니컬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주문만으로 의뢰인이 해 오던 번거로운 수고를 덜 수 있고 위성추적장치(GPS)를 이용한 배송품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또 해당 세관에 미리 각 샘플의 정보에 대한 통지를 함으로써 통관으로 인해 지체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TNT코리아 역시도 전국 100여개 종합병원 사이트에서 수거한 실험샘플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가장 우선적으로 배달하고 있다.

특히 클리니컬 특송 서비스의 선두주자 TNT는 싱가포르, 도쿄, 제네바, 중국, 인도, 미국,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생명과학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국가별 생명공학 물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TNT코리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생명과학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품 특성에 맞춰 상온, 냉장, 냉동 포장에서부터 통관에 필요한 서류작업까지 전담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TNT코리아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2002년에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래로 고객의 니즈보다 한 발 앞선 솔루션 제공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TNT코리아는 2010년 11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TNT 헬스케어센터를 오픈했다.

TNT 헬스케어센터는 총 면적 1000㎡로 냉장(2~8°C) 및 항온(15~25°C)창고와 GXP(세계보건기구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규정된 식품 및 의약품에 대한 선진화된 관리 및 처리 지침)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관리프로세스를 갖췄다. 헬스케어센터를 기반으로 TNT코리아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임상시험용 샘플 및 바이오 의약품의 배송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보관 및 재고 관리까지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했다.

TNT의 헬스케어센터 건립은 TNT코리아가 1년 여 간 계획한 사업으로 주요 고객인 국내외 제약사의 의약품 전문 보관서비스의 니즈를 신속히 파악한 결과 진행됐다. 이를 통해 TNT코리아는 임상 의약품의 배송부터 보관 및 재고 관리 서비스까지 실질적으로 헬스케어 부분에 있어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부가 가치를 제공하는 앞선 글로벌 물류 서비스 파트너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

TNT코리아는 헬스케어센터 건립 외에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담팀을 구성해 TNT싱가포르 허브 및 TNT일본 등 물류 선진국에 파견해 센터개발 관련 지식 및 의약품 보관과 관련한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TNT코리아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성공적인 임상 시험을 돕는 최고의 물류 서비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NT는 경쟁자들 보다 먼저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헬스케어 분야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TNT관계자는 “우리는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며  “헬스케어 서비스는 민감한 상품이고 관리가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독특한 품목이기도 하다. 우리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비롯해서 고객들이 매력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여길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고, 향후에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TNT관계자는 “업계 최초의 KGSP인증을 홍보해 상용약 시장에도 헬스케어 서비스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며 “우리는 물류산업이 모든 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고 생각한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그 중요성은 회사의 흥망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그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항공인프라가 잘 갖춰진 페덱스 역시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페덱스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물품에 대해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보증하기 위해 페덱스 특수 관리 서비스를 지난해 10월1일부터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배송물은 밝은 분홍색 테두리로 추가 포장돼 수화물 하역 작업 시 타 물품보다 우선적으로 처리되며 글로벌 서비스 전담팀이 배송상황 모니터링 및 통지가 된다. 또 의료 산업 품목의 배송을 위하여 페덱스 특수 관리 플러스를 운영 중에 있다.

페덱스 특수 관리는 금융, 항공 우주, 전자, 제조 및 의료 산업 등 중요 자료를 발송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보다 진화한 페덱스 특수 관리 플러스는 주로 의료 산업의 특수 수요를 타겟으로 드라이아이스 보충제, 젤 팩 재생제 및 냉동 보관과 같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배송품에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배송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내용물의 고유 성질을 그대로 보호함과 동시에 생명을 다루는데 쓰일 수 있는 물품의 안전한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페덱스는 의약품 물류 서비스와 관련해서 픽업에서 배달까지 철저히 관리되는 5단계 운송절차가 있다. 픽업단계(온도조절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이용, 배송물 픽업)-포장단계(C-Safe나 극저온 보관용기 등과 같이 온도 관리를 위한 특수용기에 포장)-장거리이동 준비단계(온도가 철저히 관리되는 특수 창고로 이동해 장거리 비행을 위한 안전장치 재점검 및 비행 준비)-항공이동단계(항공이동 중에도 온도 및 상태 모니터, 필요시 재냉동 및 재충전)-완료단계(목적지 도착 직후 신속하게 온도조절장치가 장착된 차량으로 고객에게 배달 완료)로 이뤄지는 5단계는 페덱스의 정확하고 안전한 운송수칙에 입각한 것이다.

페덱스 코리아는 자사 의약품 특송과 관련한 차별성으로 우선 24시간 관리를 꼽았다. 페덱스 Priority Alert를 이용해 픽업에서 배송까지 제품의 온도 측정 및 리포트를 한다. 또 장거리 배송 시 만약에 대비하여 재냉동 및 재충전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온라인 배송 추적을 장점으로 꼽았다.

페덱스는 항공기, 트럭 뿐 아니라, 전 세계 페덱스 기반 시설 배송 상황을 온라인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4단계 온도 조절도 페덱스만의 또 다른 차별성이다.

페덱스는 다양한 의약품을 각각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4단계(Deep Frozen (-150°C), Frozen (-20~-78°C), Refrigerated (2~8°C), Controlled Ambient (15~25°C))로 구분해 운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페덱스는 극저온 배송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특수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을 안전하고 cost-effective 하게 운송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영하 150도까지의 극저온에서 제품을 보관 및 운송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한편 특수 컨테이너인 C-Safe는 페덱스가 가진 의약품 배송과 관련된 특수 장비다. 이 장비는 일본에서 미국, 싱가포르에서 유럽, 중국 등과 같은 장거리 노선은 물론 다양한 국제선에 활용되는 특수 컨테이너로, 섭씨 2~8도, 15~25도 등 온도를 설정해두면 배송되는 시점까지 해당 온도를 유지하도록 고안됐다.
현재 페덱스는 헬스 케어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의약품 운송에 특화된 별도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페덱스는 더 나아가 향후 의약품 운송 전담팀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 전역 15개(서울, 대만, 홍콩 및 중국 4개, 일본 6개)의약품 운송 전담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헬스 케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구성해 의약품 운송에 관한 전문적 지식 및 특수지원을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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