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8 20:40:33.0

"대우일렉 인수로 동부익스프레스등 시너지"

한신평, 향후 모니터링후 신용등급 반영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로 물류 부문 등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로, 가전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동부하이텍(반도체), 동부라이텍(전자부품), 동부CNI(IT아웃소싱), 동부익스프레스(물류), 동부제철(강판 등 원재료) 등의 계열사가 직∙간접적인 시너지효과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수에 따른 자금소요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대우일렉트로닉스 자체의 차입금이 상당 부분 경감돼 인수 이후 그룹의 추가 투자부담이 감소하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9월 말 현재 비금융계열사의 순차입금이 5조원을 초과하는 등 동부그룹 전반의 재무여력이 크지 않아 동 자금이 그룹의 재무융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점, 재무적 투자자의 높은 지분비율로 인해 동부그룹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비용 등은 부정적으로 판단됐다.

동부컨소시엄(동부그룹+재무적 투자자)은 지난 8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부컨소시엄(대표회사 ㈜동부)은 실사와 협상을 거쳐 최초 제시금액인 3700억원에서 약 1000억원 감소한 2726억원에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대금 납부일은 2013년 2월5일로 예정돼 있다.

인수와 관련해 채권단 측의 출자전환과 관련된 제반 사항과 동부그룹의 참여계열사, 계열사별 부담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수대금 중 1380억원은 동부그룹 계열사와 김준기 그룹회장이, 1346억원은 KTB PE와 SBI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부담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동부 컨소시엄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최종 인수과정에서 확정될 계열사별 자금분담 내역과 그 조달방안, 동부그룹의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에 대해 주시할 예정이며, 인수 이후에도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영업현금흐름과 투자규모 추이와 동부그룹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동부계열사의 신용평가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동부그룹 계열사 동부건설과 동부씨엔아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동부메탈과 동부팜한농을 BBB+(안정적)로 평가한 바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정 및 산업용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2002년 11월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 약정을 체결하고 수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인력감축과 사업철수 과정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매출액이 2004년 3조1천억원에서 2010년 1조6천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중남미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브랜드인지도와 사업기반을 상당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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