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3 10:25:08.0

IATA, “항공화물 산업 아직까지 긍정 일러”

1월 물동량 전년 比 4.5% ↑…때 다른 춘절연휴 때문

이미지 속 등장한 항공사는 해당 기사와 무관함

1월부터 물동량 증가를 기록하며 전 세계 항공화물 운송 시장이 상승 기조를 탄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

은 ‘안심하긴 이르다’고 입을 모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월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IATA 측은 이 같은 물동량 성장세가 중국 춘절에 의한 일시적인 성장세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다 지난해와 올해 춘절이 낀 달이 각기 달라 수치상으로만 등락이 있을 뿐 연간 물동량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비 1월 상황을 비교해 보면 항공화물 물동량은 0.9% 감소했고 화물 스페이스는 2.1% 늘었다. 공급량 대비 수송량(로드팩터)는 4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1월 항공화물 실적을 따져보면, 전 세계 항공사 중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7.1%의 물동량 성장세를 보였다.

공급 스페이스는 지난해 1월보다 0.4% 적었다. 이 지역의 항공화물 수요는 지난해 10월보다 60%나 증가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타이완발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에 기인한다.

북미지역 항공사들의 경우 1월 물동량이 아주 미미하게(0.6%) 증가했을 뿐이다. 스페이스는 1% 줄었다. 미국에서의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돼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수요가 10% 증가했다.

또 유럽계 항공사들의 경우 스페이스가 2.4%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은 1.2% 증가했다. 물동량이 늘어났다 해도 항공으로 운송되는 화물들의 종착지로 일컬어지는 유럽이기에 만족할만한 성장세는 아니라고 IATA는 분석한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유로존 경기 약세로 수요가 얼어붙어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반면 중동의 경우 타 지역과 확연히 차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지역 1월 물동량은 15.3%나 늘어났고 스페이스도 12.4% 증가했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스페이스는 10.2%나 늘었지만 물동량은 되려 1.6% 줄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라틴아메리카를 ‘블루칩’으로 여기며 너도나도 신규취항을 했기 때문이다.

IATA의 토니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항공화물 운송 산업이 기지개를 키려 꿈틀대지만 벌써부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엔 이르다”며 “지금처럼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을 동안 물동량은 2010년, 심지어 2011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IATA는 올 초 항공화물 수요증가폭이 보통 수준인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과 같이 낮은 로드팩터가 계속된다면 이마저도 보장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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