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이달 18일부터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중국 리장(麗江)에 주2회 부정기 전세편 운항에 나섰다.
인천-리장 노선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운항하며, 인천-리장 구간 운항편은 18시 5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당일 22시 40분(현지시각)에 리장공항에 도착하고, 리장-인천 구간 운항편은 현지시각 23시 50분 리장공항을 출발하여 다음날 05시 3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그동안 리장공항은 중국 내부 규정에 따라 외국항공사에게는 개방되지 않았으나, 2013년 2월 7일부로 중국 정부의 전면 개방 조치에 따라 노선 개설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아시아나는 최초로 인천-리장 노선에 직항 노선을 개설하면서 또한 리장 공항을 운항하는 첫번째 외국항공사가 됐다.
중국 윈난성(운남성)에 위치한 리장은 새롭게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주요 관광명소로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장고성(麗江古城)과 만년설로 덮힌 해발 5,585m의 위룽쉐산(玉龍雪山) 등이 있으며 인근에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후탸오샤(虎跳峽)와 신비로운 대자연의 낙원으로 묘사되는 샹그릴라(香格里拉) 등 관광자원이 매우 풍부하여 신비로운 동양의 옛 정취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장 직항노선 개설로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동시에 여행 경비도 낮아져 리장을 찾는 여행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크게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취항식에 참석한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리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신비롭고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하며 “리장 취항을 위해 수 차례의 현지답사와 유관기관 방문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취항을 계기로 리장시와의 우호증진 및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