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제선 항공여객 수송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항공여객은 1721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1630만명 대비 5.6%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항공이용객 7천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한 1251만 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기(492만명)보다 4.4% 감소한 470만 명을 수송했고,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83만8천톤으로 지난해 보다 2.2% 다소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은 연휴 및 방학을 이용한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K-Pop 신한류 열풍 및 계절 관광 상품 선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9 %를 기록했고,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3.1%p 상승한 9.4%를 차지하여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폭설 등 한파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와 대형 항공사의 감편 운항 등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22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은 4.3%p 상승한 47.3%를 기록해 50% 점유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미국 재정절벽, 유럽 키프러스 구제금융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77만5천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24만톤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항공여객은 중국의 신종 조류 독감 확산 가능성, 북한 전쟁 도발 위협 등의 불확실성 변수가 존재하나 일본 골든위크(4.27~5.6), 중국 노동절(4.29~5.1), 하계 운항 스케쥴에 의한 운항 횟수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화물 또한, 화물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IT산업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는 물론 삼성 등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OLED TV 생산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