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안전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9일 인천 영종도에서 항공안전기술 지원 전문기구인 '(재)항공 안전기술센터'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재)항공안전기술센터'는 민간항공기술산업 분야에 특화된 비영리 국가 전문기구다. 센터는 공공기관이나 국내기업이 개발한 민간항공기·부품· 항행 시설·공항시설 등에 대한 안전성 인증과 성능 시험, 중요 결함 분석, 기술 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항공운송분야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을 통해 2011년 기준, 항공 여객수송량 세계 15위, 화물 수송량 세계 3위, 국가 항공안전등급 세계 1위 등 항공운송 강국으로 위상을 갖게 됐다.
최근에는 5개 저비용 항공사들까지 급성장해 항공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의 항공기술 분야는 민간항공기 완제기 및 엔진 등 정밀 부품을 독자적으로 제작·수출할 수 있는 기반은 선진국 대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민간항공기 및 항공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으며, 정밀 부품에 대한 안전성 인증, 중요결함 분석 등도 대부분 외국에 의존해 온 실정.
국토부는 '(재)항공안전기술센터'가 활성화 될 경우 항공기 등의 안전성 인증, 성능시험, 중요 결함분석 및 기술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 ․지원하는 체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와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국가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을 위해 민간항공기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항공 선진화 R&D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가 항공기 비행종합시험 인프라도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가 10대 항공기술산업 강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