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2 14:17:49.0

인터뷰/ "아프리카로 가는 길, 싸가코리아에 맡겨주세요"

싸가코리아(SAGA KOREA) 조윤주 지점장
유서 깊은 프랑스 물류기업…아프리카 ‘꽉’ 잡고 있다
중량물부터 명품, 의약품까지 품목 망라한 맞춤 서비스 실시

싸가코리아(SAGA KOREA) 조윤주 지점장

●●●‘평범하지 않다.’ 기자가 싸가코리아를 처음 접했을 때 받은 느낌이다. 프랑스계의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라는 점도, 프랑스 본사의 역사가 굉장하다는 점도, 한국법인 최초로 내국인이 지점장을 맡은 점도, 그 지점장이 젊은 여성이라는 점도 여느 포워더와는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싸가프랑스의 모회사는 1822년 프랑스에 설립된 볼로레그룹이다. 볼로레그룹은 물류, 미디어, 에너지 등의 사업 부문을 두고 있고 이 중 국제운송과 물류가 주요 사업 부문이다. 이 부문은 산하에 싸가를 포함해 여섯 개의 자회사를 두어 전문성을 더했다.

싸가는 1919년에 설립돼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랑스 대표 종합물류업체로 ISO9001, ISO14001, OH SAS18001의 트리플 인증을 획득했다.

프랑스에 20여개의 사무소와 2만9천㎡에 이르는 자체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싸가는 2012년 기준 3억2400만유로의 총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현재 싸가코리아는 한국-프랑스 수입 항공화물 콘솔 서비스를 주4회, 한국-독일 콘솔 서비스를 주2회 제공하고 있다.

싸가는 199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한국에 처음 상륙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이후 한국 물류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점을 본사에서도 눈여겨 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2006년 정식으로 한국법인이 설립됐으며 한국과 프랑스 간 항공, 해상, 프로젝트 물류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한 화물엔 특별한 인프라가 기본이죠”

싸가코리아는 특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화물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일명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 소비재와 의류를 포함해 향수, 의약품, 면세점용품, 하이테크 제품 등에서부터 대형 프로젝트 화물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씨가코리아는 프랑스 주요 물류거점 지역에 자체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창고는 특수 화물을 위한 ‘맞춤형’으로 준비돼 물품에 따라 냉동·냉장은 기본이고 다른 창고보다 보안이 강화돼 있기도 하다.

한편 싸가코리아는 무엇보다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물류기업이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의 물자 수송이 시초가 돼 현재까지도 아프리카 내 네트워크 수준은 프랑스 기업들이 압도적이다.

특히 볼로레그룹은 황무지에 철도를 놓는 등 열악한 아프리카의 물류 인프라를 직접 개척한 기업이기도 하다. 또 싸가는 철도 뿐 아니라 항만과 내륙 운송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아직까지도 오지로 인식돼 타 지역에 비해 기후, 기반시설, 제도, 언어 등 여러 가지 사항이 특수하기에 운송업체들에게조차 까다로운 지역이지만 싸가를 이용하면 수백 년 전통의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를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조 대표는 자부했다.

“아프리카에는 현지인과 프랑스인으로 구성된 전담 물류팀원이 2만5천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한국의 직원들 역시 특수한 지역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뤄져 있는 베테랑들”이라며 “이들의 투철한 책임의식과 서비스 정신,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객사와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싸가코리아만의 탄탄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나이와 성별은 무의미” 패기 넘치는 최초 한국인 ‘長’

외모만 봤을 때 조 대표는 15년 이상의 물류 경력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녀’같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물류라는 한 우물을 파온 집념과 그에 상응하는 물류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배어 나온다. 이 같은 면이 싸가 그룹 전체를 통틀어 거의 최연소라고 할 수 있는 젊은 나이에, 그것도 최초로 한국인 지사장으로 꼽힌 이유가 됐을 것이다.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정감에 새로운 도전이 더한다면 이보다 더 신나는 일상은 없을 것이라고 하는 조 대표. 그녀는 싸가에서 지난 15년 동안 배운 것들에 새로운 역할을 접목시켜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길 바라고 있다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서비스 제공, 투명경영과 펀(Fun)경영을 통한 공헌과 협업에 집중, 공유된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 결정, 이것이 제 몫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직원들의 신뢰에 걸맞은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워딩에게 ‘정확성과 유연성’은 의무이자 경쟁력

“전 세계적인 불황이 물류업계에도 타격을 준 지 벌써 몇 년째예요. 항공 시장에서는 항공편 축소, 해운 시장에서는 연료효율을 위한 저속운항을 시행해 주선자인 싸가코리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죠.”

조 대표는 시차, 문화 그리고 제도가 다른 나라와의 물류 진행에서 정확성과 유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것이 비용은 물론 회사의 신뢰도, 나아가 무역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싸가코리아는 어려운 때 더욱 든든한 물류 동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신속한 정보, 경쟁력 있는 가격과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2013년, 세계 경기 회복의 여명이 보인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근거 없는 무한긍정의 정신을 자신과 타인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위기를 침착하고 정확하게 바라보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어려운 때에 맞는 유연성 및 적응력도 마찬가지”라며 “앞서 언급한 싸가코리아의 강점을 무기로 프랑스와 아프리카를 비롯, 전 세계 물류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확신했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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